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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태권도 가르치는 17세 짐바브웨 소녀
  • 김재성 기자
  • 2021-01-07 10: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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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짐바브웨의 17세 소녀 나치라이셰 마리차가 자신이 딴 태권도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하라레=AP뉴시스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17세 소녀 나치라이셰 마리차가 지역사회 내 어린 소녀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어 화제다. 또래 친구들이 겪고 있는 아픔을 보듬어 주기 위해 태권도를 가르쳐주고 있다.


최근 미국 AP통신은 “짐바브웨에 있는 10대 소녀들이 가난이나 전통적인 종교적 관습으로 인해 이른 결혼을 강요받으면서 태권도를 사랑하는 10대 소녀가 스포츠로 소녀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남동쪽으로 15㎞ 떨어진 지역에 사는 마리차의 집 마당에는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줄을 선 소녀들로 가득찬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마리차로부터 태권도를 배우는 소녀들은 마리차의 가르침에 따라 스트레칭, 발차기 등을 연마한다. 마리차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0대 소녀들은 결혼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가난한 지역의 소녀들에게 투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태권도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짐바브웨 법에 따르면 18세 이하의 소년과 소녀는 결혼을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짐바브웨의 많은 소녀가 18세 이전에 결혼을 하고 있다. 유엔아동기금에 따르면 소녀의 약 30%가 18세가 되기 전에 결혼을 하는 것.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빈곤층이 더 늘어났고 일부 빈곤 가정에선 어린 딸을 일찍 결혼하게 하는 것이 가계의 짐을 더는 일이라고 판단해 이런 일이 횡행한다고 AP통신이 전했다. 


AP통신은 한 여성단체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19로 아이들이 학교에서 멀어지고 빈곤이 심화하면서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선 조기 결혼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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