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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쓰레기에 엉엉 우는 ‘발리’
  • 이채린 기자
  • 2021-01-05 13: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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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에 엉엉 우는 ‘발리’

인도네시아의 유명 휴양지인 발리섬이 밀려드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일과 2일(현지시간) 레기안, 스미냑, 쿠타 등 발리섬의 유명 해변 세 곳에서 약 90t(톤)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이 해변들을 관리하는 바둥 지역의 환경위생청은 “1일에만 쓰레기 30t을 치웠고, 2일 수거한 쓰레기는 두 배 늘어난 60t에 달했다”면서 “매일 해변을 깨끗이 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쓰레기가 계속 밀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가 늘면서 발리섬의 쓰레기는 지난 10년 동안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 쓰레기는 대부분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 2016년 미국 조지아대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의 양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분리수거와 재활용을 제대로 하지 않는 인도네시아의 생활 방식과 효과적인 쓰레기 처리 시스템이 없는 것이 쓰레기 문제의 이유로 꼽힌다. 게다가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계속되는 우기(1년 중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 강수량이 많아지고 바람이 강해지면서 해변에 쓰레기가 더 모인다.

한편 매년 반복되는 쓰레기 문제로 발리 주정부는 2018년엔 비닐봉지와 스티로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고 2019년엔 관광객이 버리는 쓰레기를 줄이고자 외국인을 대상으로 관광세를 도입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쿠타 해변에 밀려든 쓰레기. 가디언·CNN 홈페이지 캡처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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