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코로나 백신 다양화·탐사선의 화성 도착… 네이처 선정 ‘올해의 과학 이슈’는?
  • 장진희 기자
  • 2021-01-05 12:30:19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네이처 선정 ‘올해 주목할 과학 이슈’는?

코로나19가 휩쓴 2020년은 저물고 2021년을 맞았다. 새해에도 코로나19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지만 희망은 있다. 코로나19와 맞설 백신이 빠른 속도로 개발돼 이미 일부 나라에 보급됐고 새로운 종류의 백신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과학계 이슈 중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큰 관심이 쏠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주 탐사 분야에서도 주요 이벤트가 예정됐다. 미국과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의 화성 탐사선은 올해 초 목적지에 도착해 탐사를 벌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허블 우주망원경의 뒤를 이을 후배가 드디어 발사된다. 세계적 과학학술지 ‘네이처’는 ‘2021년 주목할 만한 과학 이슈’ 10가지를 선정해 최근 발표했다.


3상 임상시험 중인 미국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존슨앤드존슨 홈페이지 캡처


다양한 백신이 몰려온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 보건 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발병(병이 남)을 처음 보고했다. 이후 코로나19는 세계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코로나19의 정확한 발원지(맨 처음 생긴 곳)를 추적하기 위해 WHO 국제조사팀이 1월 중 중국에 파견될 예정이라고 네이처가 전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 초기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우한의 화난수산물시장에서 파는 각종 고기와 동물을 살핀다.

올해는 새 코로나19 백신도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와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계열사 얀센이 각각 내놓는 코로나19 백신에 관심이 쏠린다. 두 회사의 백신은 모두 현재 일부 나라에서 보급 중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과 달리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유통·보관할 필요 없이 상온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얀센의 백신은 한 번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신속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 중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이 날 수 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3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해야 효력을 발휘한다.​


중국의 화성 탐사선 톈원 1호가 화성 표면에서 탐사하는 상상도. CNSA 제공


붉은 행성 ‘화성’서 생명체 찾는다

인류가 달을 넘어 화성까지 진출할 수 있을까. ‘붉은 행성’인 화성에 발을 내딛기 전, 세계 각국의 화성 무인(사람이 없음) 탐사가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생명체의 흔적을 찾고 이주 가능성을 점쳐보기 위해 미국, 중국, 아랍에미리트(UAE)가 지난해 7월 화성으로 발사한 탐사선이 모두 올해 2월 중 속속 화성의 궤도(천체의 둘레를 돌면서 그리는 길) 및 표면에 도착한다. 13개의 과학 장비를 탑재한 중국의 톈원 1호는 화성에서 물과 생명체의 흔적을 파헤친다.


18개의 육각형 거울을 합쳐 만든 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30여 년 간 우주에서 천체 사진을 찍어 천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NASA의 허블 우주망원경의 뒤를 이을 후예가 올해 10월 발사된다. 주인공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은 역대 NASA 망원경 중 가장 크게 제작된다. 18개의 육각형 거울이 벌집 모양으로 결합한 렌즈의 지름만 허블의 약 3배인 6.5m이다. 더 멀고 희미한 천체를 관측하는 데 적합하다. 허블 우주망원경은 수년 내로 활동을 종료할 예정. 88억 달러(약 9조5100억 원)를 투자해 만든 JWST는 과학자들이 더 깊은 우주를 관측하도록 이끌 것으로 보인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된 후 이를 알리는 문구가 초록색 조명과 함께 개선문에 등장했다. 사이언스 매거진 홈페이지 캡처


“기후변화 늦추는 것도 중요해”

“2021년은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중추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네이처는 밝혔다. 올해는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채택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시행되는 첫 번째 해다. 195개 당사국 대표는 협약에서 2100년까지 지구의 평균기온이 1.5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했던 파리기후협약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복귀(되돌아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초강대국 미국의 복귀로 올해 11월 영국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새로운 논의가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나올까?

현재까지 개발된 알츠하이머 관련 약은 질병의 진행을 막을 뿐이었다. 올해는 기억상실 같은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제가 출시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퇴행성(몸의 기관이 노화돼 기능이 퇴화함) 뇌질환인 알츠하이머에 걸리면 기억력이 나빠지다가 말을 잘 하지 못하게 되고 점차 배변, 식사, 샤워 같은 일상생활도 어려워진다. 네이처는 미국의 제약사인 바이오젠이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이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