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9개월 동안 손주를 보지 못한 조부모가 북극곰 모양의 풍선 옷을 입고 손주를 보러 온 모습.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북극곰 모양의 풍선 옷을 입은 두 사람. 손주(손자와 손녀를 아울러 이르는 말)를 보기 위해 달려온 할아버지, 할머니다. 코로나19로 9개월간 손주들을 보지 못한 영국의 한 조부모가 방역지침을 어기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손주들과 만날 방법을 고민하다 기발하고도 귀여운 아이디어를 낸 것.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8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요크셔 리즈에 사는 클리브 월쇼(73), 바버라(71) 부부는 북극곰 의상의 도움으로 3월 1일 이후 처음으로 14세, 8세, 6세 등 3명의 손주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들 가족은 연말 만남을 화상 통화로 대신하려 했다. 하지만 월쇼 부부가 크리스마스 쇼핑을 하면서 북극곰 모양의 풍선 옷을 발견했고, 풍선 옷을 입으면 손주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 실천에 옮긴 것. 북극곰 옷을 입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손주들 집에 찾아갔고, 6분간 만남을 가졌다.
바버라는 “올해는 정말 힘든 한해였지만 손주들과 만나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던 최고의 6분이었다”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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