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파고다타운 인근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이상일 때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았거나 증상이 없어도 누구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최근 코로나19 대응지침을 개정해 거리두기 조치가 2단계 이상일 때는 발열, 기침 같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고 확진자와 접촉하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없어도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7일부터 시행 중이다. 지금까지는 의심 증상이 없거나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는 경우, 검사 비용이 지원되지 않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역사회의 무증상, 잠복(겉으로 드러나지 않음) 감염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선제적, 공격적으로 진단 검사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최근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수도권에 임시 선별진료소 150여 곳을 추가 설치해 3주간 집중 검사를 실시한다. 마찬가지로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 조용한 전파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낮에 일하는 직장인의 검사를 위해 당국은 지난 8일부터 수도권 보건소와 선별진료소의 운영 시간을 평일에는 오후 9시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로 연장했다. 

[나는 토론왕] ‘무료 검사’ 확대에 대한 생각은?

증상이 없고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은 사람도 무료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게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 바이러스 확산세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정부는 주장했습니다. 반면 검사량이 많아지면서 인력 고용과 시설 운영, 검사 도구 구입에 많은 비용이 쓰이는 것에 비해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도 있어요. 나는 어떤 의견에 동의하는지 근거와 함께 말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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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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