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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6개월 만에 600명대 확진자
  • 김재성 기자
  • 2020-12-08 18: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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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8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힌 6일 낮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4일 9개월 만에 600명을 넘어섰다. 이후 6일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631명, 7일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615명을 기록하는 등 이틀째 600명을 넘어섰다. 수도권은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올리고, 비수도권은 이날부터 거리두기 2단계로 일괄 격상(등급을 높임)됐다. 방역당국은 이대로라면 1∼2주 뒤 하루 확진자가 1000명대에 달할 수 있다는 경고를 일찍부터 내놓았다.


[2] 인구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의 확산세는 특히 우려(걱정)스럽다.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난달 19일 1.5단계, 24일 2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이달 1일부터 사우나 한증막(발한실ㆍ몸에 땀을 내는 시설) 줌바(남미의 춤동작과 에어로빅을 결합한 운동)댄스시설 에어로빅학원 등 고위험시설을 추가 규제하는 ‘2+α’ 조치를 시행했지만 확산세는 꺾이지 않았다. 특히 청장년층 환자가 늘어 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감염이 속발(계속하여 일어남)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3] ㉠설상가상으로 위·중증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 부족 소식도 들려온다. 의료계는 중환자 병상이 1, 2주 뒤면 소진(점점 줄어들어 다 없어짐)될 것으로 내다보는데, 자칫 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해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진 유럽 사례가 남 일이 아니게 될 수 있다.


[4]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을 초래한 원인으로 무원칙한 방역정책을 지목하고 있다. 정부가 만든 기준에 따르면 1주간 지역감염자가 400명을 넘으면 원칙대로 2.5단계로 격상해야 하는데, 2단계+α로 어중간하게 놔둔 게 ㉡패착이라는 것이다. 물론 거리 두기를 격상하면 경제에도 심대한 타격을 주게 된다는 점에서 정부 고민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조속히 전파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국민 피로도가 가중(부담이나 고통을 더 크게 하거나 어려운 상태를 심해지게 함)되고 경기 추락은 길어지며, 살릴 수 있는 환자를 잃는 비극을 맞이할 수도 있다. 세계 곳곳에서 백신 소식이 들려오지만 우리나라는 내년 3분기에나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머뭇대다가는 정부가 자랑해온 ‘K방역’이 무색해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동아일보 12월 5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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