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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현실에 뒤처져” vs “악용 우려”
  • 김재성 기자
  • 2020-12-07 18: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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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약국 연 미국 ‘아마존’, 우리나라는?



아마존 파머시 의약품 이미지. 아마존 파머시 홈페이지 캡처​


[오늘의 키워드]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가 1994년 미국 시애틀에 세운 전자상거래 업체. 도서를 비롯해 다양한 상품을 제조ㆍ판매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거래 업체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 사업에 진출했다. 우리나라에선 의약품을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것을 두고 찬반이 극명하게 갈려 왔는데, 아마존의 온라인 약국 사업 진출 소식에 찬반이 다시 불붙는 모양새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를 비롯한 외신은 “아마존이 처방약(병을 치료하기 위해 제시된 약)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아마존 파머시(Amazon Pharmacy)’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의사로부터 약 처방을 받은 환자는 아마존에 처방전(환자에게 투입할 약의 내용을 적은 문서)을 보내고, 이를 토대로 온라인에서 처방약을 주문한 뒤 배달받는 서비스다. 의사가 직접 처방전을 아마존으로 보내 환자에게 약이 전달되도록 할 수도 있다. 우리가 온라인을 통해 먹거리를 사서 배달받듯 환자가 약도 온라인에서 편하게 살 수 있는 것.


아마존은 ‘아마존 파머시’ 서비스를 지난 수년 간 준비해왔는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적기(알맞은 시기)로 보고 최근 서비스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개인 건강 및 면역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비대면 구매 방식이 늘어나는 시기에 서비스를 내놓은 것.


서비스는 18세 이상 아마존 고객이면 이용할 수 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일리노이, 켄터키, 루이지애나, 미네소타, 하와이 주를 제외한 45개 주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마존 멤버십 회원 고객에게는 무료로 배송하는 등 파격적인 마케팅도 실시한다. 


아마존 파머시는 합성 마취제와 같은 약물 등은 제외하고 혈압약이나 당뇨약 등 각종 일반 의약품을 취급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의사가 합법적으로 처방전을 주문했는지 등을 검증할 도구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행 약사법상 의약품(병을 치료하는 데 쓰는 약품)을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없다. 이에 “아마존은 혁신적인 사업을 내놨는데, 우리나라는 현실에 뒤처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의약품을 온라인으로 거래하면 각종 불법 의약품도 거래될 수 있어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어동이 나는 우리나라도 온라인에서 약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생각해. 우리나라처럼 온라인 시장이 발달돼있는 곳에서 온라인으로 약품 구매가 불가능한 것은 현실에 뒤떨어지는 것이지. 감기에 걸려도 의사의 처방을 받기 위해 병원에 가서 줄을 서 기다리고 약국에 들려 약을 받아오곤 해. 온라인으로 처방을 받은 뒤 문 앞에서 약을 배달 받을 수 있다면 불필요한 수고를 안 해도 돼. 특히 지방이나 섬, 산간 지역에 사는 고령층은 수시로 병원을 가야 하는데, 온라인에서 약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면 그런 수고를 덜어 줄 수 있을 거야.


▶어솜이 나는 우리나라가 온라인에서 약을 거래하도록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의약품은 잘못 복용할 경우 한 사람의 건강과 직결돼. 우리가 입는 옷이나 흔히 먹는 식재료와는 다르지. 의사가 환자를 직접 보고 진단해 처방전을 주고, 약사가 약에 대해 올바르게 관리해 직접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아무리 감기약이라도 과하게 먹으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약 복용 방법에 대한 안내를 의사와 약사에게 구체적으로 받는 것이 적절해. 온라인으로 의약품 거래가 가능해지면 마약 같은 불법 의약물도 거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12월 17일(목) 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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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솜1
    • mylove09   2020-12-12

      저는 온라인에서 약을 거래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외국에서 약을 수입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약에다가 마약과 같은 물질을 넣고 배송 시켜서 마약을 받고 파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의사가 환자를 진단해서 받는 것과 자신이 판단하여 약을 구입하면 약을 잘못 복용하는 경우도 생길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약을 온라인에서 파는 것을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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