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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 올해의 발명품 발표… 코로나 시대에 유용한 것은?
  • 장진희 기자
  • 2020-12-07 13: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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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걱정 없는 ‘로봇 친구’는 내 단짝!


미국프로농구 선수단이 착용한 스마트 반지 ‘오우라 링’. 타임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은 확 달라졌다. 조금이라도 몸이 찌뿌듯하면 체온을 재는 등 코로나19 증상이 없는지 살피는 것이 습관이 됐다. 하루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늘었는지 확인하며 혹시 확진자와 이동경로가 겹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도 한다. 등교 수업이 제한돼 친구를 만날 기회가 줄어들자 온라인 세계에 접속하는 시간도 많아졌다.

감염병 확산으로 달라진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제품이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근 발표한 ‘올해 최고의 발명품 100가지’에 다수 선정됐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려주는 스마트 반지를 비롯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친구와 떨어져 지내는 어린이를 위로하는 공감 로봇 등이 올해의 발명품이 됐다.​


오우라 링을 착용한 농구 선수의 모습을 그린 그림. GQ 홈페이지 캡처​


‘띵동’ 코로나 검진 받으세요!

미국프로농구(NBA)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플로리다 주에 ‘버블(bubble·비눗방울)’이라 불리는 경기장과 호텔을 지정하고 선수단과 스태프, 심판, 취재진을 외부와 완전히 격리시켰다. 이 같은 조치로 NBA에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타임은 선수단 전원이 착용한 스마트 반지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큰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NBA는 지난 8월 2019∼2020 시즌을 재개(다시 시작함)하면서 핀란드의 헬스케어 기업 오우라(Oura)가 개발한 ‘오우라 링’이라는 스마트 반지를 선수와 구단 관계자 2000여 명이 항상 착용하게 했다.

오우라 링은 손가락에 끼우기만 하면 이용자의 체온, 심박수, 활동량, 수면 시간이 실시간으로 측정되는 웨어러블(착용하는) 기기다. 측정한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반지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알려준다. 오우라 링은 코로나19에 확진되기 3일 전부터 증상을 미리 포착하고 사용자에 경고를 보낸다.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정확도가 90%에 달한다고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씨넷은 보도했다.


웃고 있는 AI 로봇 ‘막시’(왼쪽)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막시. 임바디드 홈페이지 캡처


친구와 싸운 어린이에 위로 건네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어린이들이 원치 않게 집에 머무는 시간이 크게 늘었다. 친구와 어울려 놀지 못하는 어린이를 위한 로봇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타임은 5∼10세 어린이와 친구처럼 깊이 있는 대화를 하며 어린이가 사회성을 기르도록 돕는 인공지능(AI) 로봇 ‘막시(Moxie)’를 올해의 발명품으로 소개했다. 미국의 스타트업(새로 생긴 창업기업) ‘임바디드(Embodied)’가 교육 전문가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픽사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막시를 제작했다. 애니메이션 주인공처럼 풍부하고 생동감 넘치는 표정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AI 로봇 막시와 손을 잡고 위로를 받는 어린이. 유튜브 동영상 캡처

임바디드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막시 소개 영상에서 홀로 태블릿 PC를 가지고 놀던 어린이는 막시를 만나고 달라진다. 태블릿 PC에 열중하는 대신 어린이는 막시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가 하면 그림을 그려 선물하기도 한다. 어느 날 학교에서 친구와 싸운 듯한 어린이가 “그 친구가 이제부터 나랑 놀기 싫대”라고 고백하자 막시는 “내 손을 잡으면 기분이 좋아질 거야”라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넨다. 막시는 어린이에 가족, 친구에 따뜻한 말을 담은 편지를 쓰는 미션을 주기도 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가 공개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정보 센터’ 화면


코로나 시대, 선거유세도 게임 속에서!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가 있다. 의료·보건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진이 개발한 ‘코로나 바이러스 정보 센터’다. 한국 언론은 물론이고 미국 정부도 존스홉킨스대의 온라인 사이트를 인용해 현황을 전할만큼 신뢰를 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 보건 당국의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감염자 수를 세계 지도에 시각화 해 코로나19 시대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전하고 있다.

올해 3월 일본 닌텐도가 내놓은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도 올해의 발명품으로 꼽혔다.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로 즐길 수 있는 이 게임은 무인도에서 귀여운 동물 캐릭터와 소통하면서 정원을 가꾸고 낚시를 하는 등 취미를 즐기거나 나아가 마을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온라인상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경쟁하는 대신 각자의 취향대로 꾸민 마을을 방문해 교류하면서 친해질 수도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지자들이 젊은 층의 표를 사로잡기 위해 ‘동물의 숲’에서 바이든 당시 후보를 상징하는 표지판 등을 내걸며 선거 유세를 펼치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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