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팬데믹(pandemic)’이라는 단어가 나타나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의 권위있는 영어 사전인 ‘메리엄웹스터’가 올해의 단어로 ‘팬데믹(pandemic)’을 꼽았다. 팬데믹은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이르는 말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선포하는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을 뜻하기도 한다. 

지난달 영국의 사전 출판사 콜린스가 올해의 단어로 ‘봉쇄(lockdownㆍ락다운)’를 꼽았는데, 미국과 영국의 대표적인 사전 출판사가 모두 코로나19와 관련된 용어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것이다.

메리엄웹스터의 사전 편집자인 피터 소콜로브스키는 “팬데믹은 기술적인 뜻을 담고 있는 단어지만 이제는 일반적인 단어가 됐다. 미래에 지금 시기를 말할 때 이 단어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고 미국의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팬데믹은 그리스어가 어원(어떤 말이 생겨난 근원)으로 ‘모두’를 뜻하는 ‘pan(팬)’과 ‘사람’을 의미하는 ‘demos(데모스)’의 합성어다. ‘demos’는 민주주의를 뜻하는 ‘democracy(데모크라시)’와 같은 어원이기도 하다. 

메리엄웹스터 측은 “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지정하던 3월 11일 ‘팬데믹’이라는 단어의 검색 건수는 지난해 같은 날짜 대비 11만5806%나 증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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