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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유럽 스키장 개장 앞두고 찬반 논란… “확산 막아야” vs “경제 타격 커”
  • 장진희 기자
  • 2020-12-02 12: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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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 막아야” vs “경제 타격 커”

[오늘의 키워드] 국내총생산(GDP)

한 나라 안에서 가계, 기업, 정부 같은 경제주체가 생산활동(유용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활동)에 참여해 만들어 낸 부가가치(생산 과정에서 새로 부가된 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환산해 모두 합친 것. 한 나라의 생활수준이나 경제 규모를 분석할 때 GDP를 활용한다.


이탈리아 알프스 산맥에 있는 스키장 전경. 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유럽에서는 스키장 개장(영업을 시작함)을 두고 논란이 인다.

스키장에 인파(수많은 사람)가 몰리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겨울에는 스키장을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반면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에 성수기를 맞는 스키장을 폐쇄하면 경제적 타격이 클 것이라는 우려(걱정)도 있다. 이 같은 목소리는 각각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 일간신문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알프스 산맥이 지나는 오스트리아, 스위스 같은 나라의 스키장이 최근 개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매년 성탄절과 새해 연휴에 알프스 산맥에 있는 스키장은 유럽 각국에서 모인 여행객으로 성황(사람이 많이 모여 활기찬 분위기)을 이룬다.

올해는 유럽 스키장을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최근 연방하원 연설에서 “(올해는) 유럽의 모든 스키장을 폐쇄할지를 놓고 유럽연합(EU) 나라가 투표에 참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독일 DPA 통신이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오스트리아 같은 나라가 반발해 쉽지는 않겠지만 (스키장 폐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에 있는 한 스키장에 코로나19 감염 예방 문구가 안내되고 있다. 유로뉴스 홈페이지 캡처


올해 상반기 오스트리아 티롤 주의 유명 스키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바이러스가 독일을 비롯한 주변 나라에 퍼졌다. 최소 45개국에서 6000여 명의 환자를 발생시켰다고 독일 도이체벨레 방송이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 같은 사례가 또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유럽 내 스키장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

겨울철 스키장 운영으로 관광 수입을 크게 올리는 오스트리아는 스키장 폐쇄 주장에 반발하고 있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스키 관광은 국가 정체성의 일부”라며 “크리스마스 기간에 스키장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엄격한 방역 기준을 마련해 스키장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오스트리아에서 스키 같은 겨울 스포츠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4∼5%를 차지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관련된 일자리는 23만개에 달한다.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은 “(스키장을 폐쇄하면) 20억 유로(약 2조6460억원)의 손해가 발생한다”며 “EU가 이 금액을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동이: 유럽 내 스키장을 폐쇄해야 한다고 생각해. 겨울을 맞아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어. 이 같은 상황에서 많은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스키장을 개장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해. 기차나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고 스키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리프트, 식당, 술집에서 접촉하면서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특히 올해 상반기 오스트리아 스키장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주변국으로 확산한 적도 있어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어솜이: 유럽 내 스키장을 개장해야 한다고 생각해. 코로나19가 확산해 관광업계가 큰 피해를 입고 있어. 스키장을 폐쇄하면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의 관광산업이 더욱 위축될 거야. 스키는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스키장을 폐쇄하면 스키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올해 돈을 벌 수 없게 될 거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이 만만치 않을 걸. 각국 정부가 스키장에서 방역수칙이 지켜지고 있는지 보다 철저히 감시하면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어동 찬반토론]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12월 15일(화)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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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솜1
    • mylove09   2020-12-05

      저는 유럽 내 스키장을 폐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유럽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방역관리를 더 잘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요즘 확진자가 500명이 넘으면서 등교방식을 바꾸고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높였습니다. 그런데 스키장을 개방한다면 안 그래도 확진자가 많던 유럽에 확진자가 엄청 증가할 것입니다. 더구나 관광객들은 여러나라에서 옵니다. 스카장에서 확진자가 생긴다면 다른 나라들도 피해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럽에 스키장을 개방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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