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미국 CBS 방송의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에 최근 화상으로 출연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BTS)이 대부분을 한국어로 부른 신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이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1894년 창간한 미국 음악잡지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고즈 온이 최신(12월 5일 자) ‘핫 100’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최근 발표했다. 라이프 고즈 온은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0일 발매한 미니앨범 ‘BE’의 타이틀곡이다. 빌보드는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합산해(합하여 계산함) 한 주 동안 미국에서 가장 인기를 끈 노래에 순위를 매겨 싱글 차트인 ‘핫 100’을 발표한다.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8월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후 첫 영어곡인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1위에 올랐고, 지난 10월에는 미국 싱어송라이터(작사·작곡을 직접하는 가수) 제이슨 데룰로의 곡에 피처링(다른 가수의 노래·연주에 참여해 도움)으로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으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라이프 고즈 온은 후렴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사가 한국어로 이뤄진 곡이라 주목된다. 미국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노래를 보여주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한국어 노래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곡을 통해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무력감을 느끼는 대중에 “두렵고 복잡한 감정이 들지만 삶은 계속되니까 앞으로 나아가자”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일부 멤버가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코로나19 시대에 느낀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0일 미니앨범 ‘BE’ 발매에 맞춰 서울 중구 DDP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 뼘 더] 방탄소년단의 작사가가 되어보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어린이도 ‘세상이 멈춘 것 같은’ 기분을 느끼지 않았나요? 매일 등교 수업이 어려워지고 박물관, 동물원은 문을 닫으면서 일상을 되찾을 날만을 기다리는 어린이가 많을 거예요.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고즈 온을 들으며 코로나19 시대에 내가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일부 가사를 개사(가사를 바꿈)해보아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