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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 뻗어나가는 K라면, 그 비결은?
  • 장진희 기자
  • 2020-11-25 12: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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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하~’ 강렬한 매운맛, 세계 입맛 사로잡다

국산 라면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세계적으로 간편식인 라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데다가 한류 열풍으로 한국의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식품기업의 라면 수출이 크게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9월 라면 수출액이 4억5600만 달러(약 506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3% 늘었다고 최근 밝혔다. 9개월 실적만으로 지난해 라면 수출액(4억6699만 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라면 수출액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간신문 뉴욕타임스는 지난 6월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농심의 ‘신라면 블랙’을 꼽았다. 올해 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거머쥔 영화 ‘기생충’에 등장하는 라면은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아 결국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합친 ‘짜파구리’라는 신제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코로나19라는 상황도 있지만 맛은 물론이고 똑똑한 홍보 전략까지 갖춰 한국 라면이 세계에서 주목받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는 평이다.


미국 LA뮤직페스티벌에 마련된 농심의 신라면 부스. 농심 제공


입맛 당기는 한국의 매운맛

우리나라 식품기업 농심의 대표 상품 ‘신라면’은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자리를 노린다. 신라면을 비롯한 농심의 라면이 한국 시장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농심 라면이 세계적 인기를 누린다는 것은 수치로도 증명됐다. 1971년 라면 수출을 시작한 지 약 50년 만에 농심은 세계 5위의 라면 기업으로 올라섰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가 최근 발표한 ‘2019∼2020 인스턴트 누들(면)’ 통계 자료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해 5.3%의 점유율로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기업 등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한국 기업 중에는 유일하게 ‘톱 5’안에 들었다.


미국 뉴욕타임스 선정 최고의 라면으로 꼽힌 농심의 ‘신라면 블랙(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농심의 라면들


‘한국식 매운맛’이 해외에서도 통했다는 분석이다. 농심은 신라면을 미국, 중국 등에 판매할 때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제조 방법을 바꾸는 대신 특유의 매콤한 맛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신춘호 농심 회장이 “한국의 맛이 가장 세계적인 맛”이라고 강조해왔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간편식인 라면에서는 깊은 맛을 느낄 수 없다는 편견도 깼다. 뉴욕타임스의 제품 평가 사이트인 ‘와이어커터’는 신라면의 프리미엄 버전인 신라면 블랙의 진한 소고기맛 육수를 높게 평가했다. 건 마늘과 큼지막한 버섯 조각 같은 풍부한 토핑, 쫄깃한 면발도 신라면 블랙이 세계 최고의 라면으로 꼽히는 데 한몫했다.​


베트남의 한 마트에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판매 중이다. 삼양식품 제공


세계인의 놀이된 매운 라면 챌린지

눈물, 콧물 흘리게 매운맛이 특징인 볶음라면인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유튜브 콘텐츠로 적극 활용되며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에 ‘불닭볶음면 챌린지’를 검색하면 세계의 유튜버들이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에 도전하는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2016년 한국 문화를 외국인에 소개하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화제를 모은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 나라인 한국 기업이 만드는 대표적인 매운 라면인 ‘불닭볶음면’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다 먹어 치우는 체험 영상을 공개하는 게 마치 유행처럼 번졌다. 이에 힘입어 삼양식품은 올해 상반기 한국 라면 수출에서 51%의 비중을 차지할 만큼 해외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영화 ‘기생충’의 세계적 인기에 한 미국 고객이 농심의 SNS에 ‘짜파구리’ 신제품을 출시해달라는 의견을 게재한 모습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타면서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달콤한 짜장맛 라면과 짭짤하고 굵은 면발이 특징인 봉지 라면을 섞어 먹는 장면이 영화에 나오면서 ‘짜파구리’도 한류 열풍에 합류하게 됐다. 특히 영화를 본 세계 각국 소비자들은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합친 짜파구리를 정식으로 출시해달라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끊임없이 요청하자 농심은 지난 4월 컵라면 형태의 짜파구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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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khs0923   2020-11-26

      역시 대한민국~~ 이제 하다하다 라면까지 해외 진출이라~~
      대단합니다 대한민국 하면 뭐니뭐니 해도 기술력 아니겠어요 시대를 앞서 간 나라
      대한민국 사람으로써 너무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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