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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 김재성 기자
  • 2020-11-23 12: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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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백신 희소식에 코로나 종식 기대감↑



지난 9일(현지시간) 한 행인이 미국 뉴욕에 있는 제약사 화이자 본사를 지나가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오늘의 키워드] 백신


전염병에 대한 면역을 갖출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몸에 투입하는 항원(항체를 형성하게 하는 물질). 감염 피해를 예방하거나 그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투입된다. 영어로 ‘vaccine’으로 표기한다. 백신은 1796년 영국의 에드워드 제너가 당시 사망률이 40%에 달했던 천연두를 치료하기 위해 처음 개발했다. 



지난 7월 27일 미국 뉴욕 주 빙엄튼에서 한 간호사가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모더나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실험을 위해 백신 주사를 준비하고 있다. 빙엄튼=AP뉴시스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의 최종 결과가 나왔다. 면역 효과는 95%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95%라는 3상 임상시험 최종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이번 최종 결과 발표는 앞서 “3상 임상시험의 면역효과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화이자의 중간 결과 발표가 나온 지 9일 만에 나오면서 백신의 효과가 상향 조정된 것이다. 


화이자의 발표 이틀 전인 16일에는 미국의 또 다른 제약사 모더나가 미국 국립보건원(NIH)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NIAD)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4.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중간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긍정적인 백신 연구결과를 연이어 발표하며 코로나 종식에 대한 전 세계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둘 다 유전자의 일종인 mRNA(전령 RNA)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백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mRNA는 우리 몸에 들어와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물질. 독감 백신과 같은 지금까지의 모든 백신은 적은 양의 바이러스를 우리 몸에 직접 투입해 우리 몸에서 이에 저항하는 면역 체계가 만들어지도록 유도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기반 백신은 이와 달리 mRNA를 우리 몸에 주입하는 방식. 몸에 들어온 mRNA가 단백질을 만들고, 이 단백질이 항원(항체를 형성하게 하는 물질)이 되어 우리 몸에 코로나19 항체가 생기게 하는 것. mRNA 백신은 상대적으로 만들기가 쉽고 개발 기간도 짧은 데다 바이러스를 직접 주입하는 게 아니어서 안전성도 높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백신 보관 온도.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최대 6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 일반 냉장 온도에서 보관하면 보관 기관이 최대 5일로 크게 줄어든다. 이에 냉동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상대적으로 가난한 나라들에 제대로 보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반면 모더나 백신은 냉장유통도 가능하다. 섭씨 2∼8도에서 30일, 영하 20도에서 6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다. 이런 보관 온도의 차이는 각 사가 백신을 만들 때 쓰는 기술이나 물질이 차이가 있기 때문.


백신의 접종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방식이며 첫 번째 접종 이후 4주 뒤에 백신의 효과가 발생한다. 모더나 백신 또한 2회 접종해야 하지만 3주가 아닌 4주 간격으로 접종을 해야 한다. 두 백신 모두 백신의 효과가 언제까지 지속되는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 



▶아무리 방역을 철저히 한다고 해도 코로나19 대유행을 극복할 가장 확실한 돌파구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입니다.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두 제약사의 긍정적인 연구 결과 발표에 세계가 기대하고 있는 이유이지요.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고 다음달 중순 승인이 나오면 본격적인 유통에 들어간다는 계획인데요. 긴급사용 승인은 지금처럼 전염병의 대유행 등 보건위기가 닥쳤을 때 새로 개발된 의약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내리는 일시적인 조치를 말합니다. 정식승인 보다 승인 요건이 상대적으로 엄격하지 않지요.


화이자와 모더나가 얼마나 많은 양의 백신을 곧바로 만들어낼 수 있는지도 큰 관심사입니다. 화이자는 올해 말까지 최대 5000만 회분을 생산할 수 있고, 모더나는 올해 말까지 2000만 회분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백신 모두 1명이 2차례에 걸쳐 접종해야 하므로 각각 2500만 명 분, 1000만 명 분의 백신이 올해 말까지 생산되는 셈이지요. 내년에는 화이자와 모더나 각각 13억회 분, 5억~10억회 분의 백신을 생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백신이 빨리 유통 돼 전 세계인에 고통을 주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하루 빨리 종식되길 바랍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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