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터
  •  [Museum&Science]‘바롯 사야’ 입고 지프니를 탄다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9-22 03:50:33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국립민속박물관이 공개한 필리핀 꾸러미 ‘쿠무스타’엔 어떤 보물이?

[Museum&Science]‘바롯 사야’ 입고 지프니를 탄다면?

‘쿠무스타.’
필리핀어로 ‘안녕하세요’라는 말이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필리핀인은 4만6000여 명.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에 이어서 다섯 번째로 많다. 특히 아버지나 어머니가 필리핀인인 다문화가정 어린이는 지난해 4500여 명으로 일본 다음으로 많았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어린이들에게 문화 다양성을 가르치기 위해 ‘필리핀 꾸러미 쿠무스타’를 만들어 20일 공개했다. 냉장고처럼 생긴 ‘필리핀 꾸러미’ 안에는 필리핀 전통 생활 문화 놀이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실물 자료와 학습 자료가 들어있다.
필리핀 꾸러미 안에는 어떤 ‘보물’이 숨어있을까. 우리나라 문화와 무엇이 같고 다른지 비교하면서 꾸러미를 열어보자.

 

○첫 번째 ‘보물’=전통 의상
얇고 투명한 천으로 만든 옷은 필리핀 남성들이 주로 입는 전통 옷 ‘바롱’. 파인애플과 바나나 잎사귀에서 실을 뽑아 만든다. 주로 안에 셔츠를 받쳐 입고 겉에 바롱을 입는다. 바롱의 아랫부분은 바지 안으로 넣지 않고 항상 바깥으로 내놓고 입는 것이 특징.
여자들의 전통 옷은 ‘바롯 사야’. 바롯은 필리핀어로 블라우스, 사야는 치마를 뜻한다. 블라우스에 치마를 곁들어 입은 모양새. 축제나 결혼식 등 중요한 자리에 갈 때 자주 입는다.
‘테르노’는 나비 모양 소매를 가진 필리핀 여성들의 전통 드레스. 입은 모습이 우아하고 아름답기 때문에 중요한 행사나 파티에 갈 때 주로 입는다.

 

○두 번째 ‘보물’=주방 도구와 국기
필리핀의 주방도구 ‘팡글루토’는 밥을 지을 때 쓰는 솥, 국을 끓일 때 쓰는 냄비, 음식을 조리하거나 생선을 튀길 때 쓰는 프라이팬, 국자가 모두 한 세트다.
필리핀 국기의 바탕색 중 흰색은 평등, 파랑색은 평화와 정의, 붉은색은 용기와 애국심을 나타낸다. 흰 삼각형 안의 노란색 태양은 자유를 상징한다.

 

○세 번째 ‘보물’=지도
70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많은 섬들을 크게 북부 중부 남부로 나누어 루손 비사야스 민다나오 지역이라고 부른다.

 

○네 번째 ‘보물’=전래동화
필리핀 어린이들이 즐겨 읽는 전래 동화는 ‘거북과 원숭이’. 필리핀의 ‘독립 운동의 아버지’ 호세 리살이 썼다.
키가 작은 거북이 바나나를 딸 수 없어 원숭이에게 부탁을 했지만 원숭이는 욕심을 부려 혼자만 바나나를 먹다가 거북에게 골탕을 먹는다는 이야기.

 

○다섯 번째 ‘보물’=지프니
‘지프니’는 필리핀의 명물로 대중교통 수단이다. 우리나라의 ‘마을버스’인 셈.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군이 사용하던 지프를 개조해 만든 것에서 유래했다. 뒷부분의 좌석을 늘리고 외부를 화려한 색으로 치장했다. 적게는 16명, 많게는 54명까지 태울 수 있다. 노선은 운전석 앞 차창이나 차 옆면에 적혀 있는데 출발지, 종점, 중요한 지역 한 곳만 표시돼 있다.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꼽힌다.

꾸러미 속 책자에 들어있는 필리핀 지도.

< 이지현 기자 edith@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