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자 씨 모녀… 요덕수용소서 최근 옮겨져
1991년 입수된 사진. 신숙자 씨와 큰딸 혜원, 작은딸 규원 씨. 동아일보DB |
최근 관심을 끌어온 ‘통영의 딸’이 북한에 살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 독일에서 월북했다가 탈출한 오길남 씨(69)의 부인 신숙자 씨(69)와 딸 오혜원(35) 규원 씨(32)가 북한 요덕수용소에 있다가 최근 평양 순안공원 부근 통제구역으로 옮겨져 살고 있다는 정보를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입수했다고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가 20일 말했다.
오 씨 부부는 독일에 거주하던 중 작곡가 유이상 등의 권유와 북한의 공작으로 두 딸과 함께 북한으로 넘어갔다가 남편 오 씨만 1986년 북한을 탈출했다. 오 씨가 ‘읽어버린 딸들 오! 혜원 규원’이란 책을 내면서 이 사연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 사건은 올해 초 신 씨의 고향인 경남 통영 시민들이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 구출운동’에 나서면서 주목을 받았다.
<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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