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22m 길이의 한강 ‘물 테이블’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
‘우리 몸은 어떻게’에서 인체를 공부하고 있는 어린이들. 트레드밀(러닝머신)을 뛰면 대형 심장에 불이 들어온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어린이박물관’에서 뭐하면서 놀지?
말 그대로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 일반 박물관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작품을 만지고 작품 위에 앉을 수 있는 ‘박물관=예술 놀이터’가 된다는 것.
곳곳에 설치된 강익중 박미경 김동원 김용관 등 유명 작가의 예술작품과 놀다 보면 상상력이 쑥쑥 자랄 법하다. 모두 어린이들을 위해 ‘맞춤 제작’한 작품이다.
박물관 외벽에는 ‘전래 동요’를 주제로 한 세계 최대 크기의 유리벽화 작품이 설치됐다. 강익중 작가의 작품으로 한글 자음과 모음이 적힌 1000장 이상의 작은 유리 타일로 만들었다.
○과학관+역사박물관+미술관
치아의 구조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전시물. |
1층에 위치한 ‘자연놀이터’와 ‘튼튼놀이터’는 유치원 동생들을 위한 공간. 2층에 올라가면 22m 길이의 한강 ‘물 테이블’이 펼쳐진다. 상류에서 시작해 서해로 흘러드는 ‘미니 한강’을 보면서 물의 흐름과 힘, 댐과 수력 발전의 원리를 볼 수 있다. 미래 건축가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건축 작업장’은 필수 코스. 나무 블록을 사용해 집 학교 빌딩을 디자인하는 곳이다.
3층은 ‘미술관+세계 역사박물관’이다. ‘에코 아틀리에’에서는 재활용품을 활용한 작품을 만드는 ‘친환경 디자이너’가 되어 보고 ‘미니 시어터’에서는 분장실에서 의상을 입은 뒤 무대에 올라 연극배우가 될 수 있다.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베트남 다문화가정 친구들의 방도 들여다볼 수 있다. 1년 전부터 4개 나라 다문화 어린이들의 문화 생각 생활 등을 듣고 만든 공간이다.
○“어린이를 위한 특별전 기대하세요”
“어린이를 위한 특별전을 기획하고 있어요. 백남준아트센터와 협력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백남준 특별전’, 애완동물의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는 특별전을 내년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공간”이라며 “숙제를 하러 온다고 생각하지 말고 놀러 온다고 생각하라”고 어린이들에게 전했다.
도내 어린이와 어른은 모두 2000원, 타 시도 어린이와 어른은 4000원이다. 오전 10시∼오후 7시 운영하며 인터넷으로 예매해야 한다. 문의: 031-270-8622
< 이지현 기자 edith@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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