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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바이든,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
  • 최유란 기자
  • 2020-11-08 17: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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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 주 윌밍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승리를 선언하는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윌밍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대선) 후보가 7일(이하 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누르고 선거에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에 따라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도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부통령이 되게 됐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3일 미국 대선이 실시된 지 나흘 만인 이날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승리하며 전체 선거인단(538명)의 과반(270명)을 넘는 284명을 확보했다. 간접선거를 실시하는 미국에서는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을 확보하는 후보가 새 대통령이 된다. 미국 AP통신과 CNN방송,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바이든 후보가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도 7일 델라웨어 주 윌밍턴에서 해리스 상원의원과 함께 대선 승리를 공식화하는 대국민 연설을 열고 “역사상 최다 표를 얻었다”며 “통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30세 때인 1973년 델라웨어 주 연방 상원의원에 최연소(가장 적은 나이)로 당선되며 워싱턴 정치 무대에 입문했다. 이후 6선 상원의원을 지냈으며 2009년부터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을 지냈다. 대선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 올해 78세인 그가 내년 79세의 나이로 대통령에 취임하면 미국 역사상 최고령(가장 많은 나이) 대통령이 된다.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와 경제, 구조적 인종주의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예고해왔으며, 기후변화에도 큰 관심을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즉시 복귀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던 그는 7일 대국민 연설에서도 “우리는 지구를 기후위기로부터 구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각국 정상의 축하 메시지도 잇따르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은 축하의 뜻을 전하며 새로운 미국 행정부와의 협력을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8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연대는 매우 견고하다”며 “공동의 가치를 위해 함께 일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축하했다.


연설을 마친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윌밍턴=AP뉴시스


[한 뼘 더] 백악관 입성은 언제?

제46대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1월 20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며 1992년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이 되게 된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에 불복(명령이나 결정을 그대로 따르지 않음)할 경우 각종 소송과 재검표로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 소식이 일제히 보도된 7일 성명을 내고 “이번 선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바이든 후보가 성급히 거짓 승자 행세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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