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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교과부 ‘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 하지민 양 (충남 금암초교 6)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7-29 04: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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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건조기 발명? “친구들 불만 해소가 출발점이에요!”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27일 열린 ‘제33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하지민 양이 자신이 만든 ‘수동 손 건조기’를 선보이고 있다. 대전=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미래 발명가들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동아일보사와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 주최한 ‘제33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상식이 27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렸다.
전국 초중고교생들이 4만8929점을 출품했다. 대통령상은 ‘폐통돌이를 이용한 수동 손 건조기’를 만든 하지민 양(충남 금암초교 6)이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창의성 보드게임’을 만든 이상현 군(울산 남부초교 6), 금상은 이경은(경북 위량초교 6), 윤제성(대구 남산초교 6), 이희은(대구 유천초교 6), 김기범(충북 죽향초교 6), 조예린(충북 남천초교 5), 설윤주(충북 양성초교 5)가 각각 수상했다.
하 양은 어린이동아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평소 어린이동아 애독자였는데 인터뷰를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음악+미술+책=발명?


지민이의 발명의 힘은 ‘음악+미술+책’.
“내일(28일)은 리코더 대회에 나가야 한다”는 지민이는 문학영재반에 들어 있고 계룡시 미술대회에서 ‘금상’을 받아 시 대표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탐구 과정과 원리를 그림으로 그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람들이 내 ‘작품’을 사용하면 좋겠다는 ‘욕구’가 강한가 봐요.”
최근에는 친구들을 위한 ‘초등 교육자료’를 만들었다.
“작품의 인물에 따라 이야기가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사씨남정기’를 사용했어요. 인물의 역할이 바뀌면 이야기 흐름이 어떻게 되는지를 연극으로 꾸미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반에서 열리는 ‘파티’의 기획 제작 진행도 지민이의 몫이다.
“‘스승의 날’ 파티 콘셉트를 정하고 친구들의 역할을 나눴어요. 저는 동영상과 파워포인트를 만들어 ‘파티’의 하이라이트를 꾸몄죠.”

 

●“친구들의 불만 해결사가 될래요”


김선아 지도교사는 지민이를 ‘배워서 남 주는 아이’로 생각한다.
“‘간이정수기’를 만드는 시간이 있었는데 물이 깨끗이 걸러지지 않았어요. 다른 아이들은 그냥 넘어가는데 지민이가 그 이유를 알아냈죠. 솜 숯 자갈 등을 빈틈없이 채워야 하는 거였어요. 같은 학년의 모든 반을 돌아다니며 알리더군요.”
‘폐통돌이를 이용한 손 건조기’는 친구들의 불만을 듣고 생각했다.
“한 TV 프로그램에서 손 건조기의 필터가 세균덩어리라는 것을 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반에 있던 수동 탈수기(통돌이)가 눈에 들어왔다. 발로 페달을 밟으면 걸레를 담은 통이 회전하며 물기를 내보내는 통돌이에 ‘선풍기 날개를 달아보면 어떨까’란 생각으로 작품이 탄생했다.
“재활용품을 쓰기 때문에 1만 원이면 만들어요. 자연 바람을 쓰기 때문에 세균 걱정도 없고요.”
다음 작품도 구상하고 있다.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딸 수 있는 저금통을 생각하고 있어요. 캔 뚜껑처럼 저금통 손잡이를 만들면 어떨까요? 구체적인 내용은 당연히 비밀이죠!”

 

< 이지현 기자 edith@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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