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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 Game]2014년 디지털교과서 시대… ‘CG 선생님 친구’ 등 온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7-05 0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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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일본 아이돌 걸그룹 에구치가 CG 합성이라고?”

[IT & Game]2014년 디지털교과서 시대… ‘CG 선생님 친구’ 등 온다

《 “로봇이었어?”
일본의 유명 아이돌 걸그룹 ‘AKB48’ 멤버 중 가장 최근 합류한 에구치 아이미가 컴퓨터그래픽(CG) 합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에구치는 밴드연주를 맡고 최근에는 텔레비전 사탕 광고에까지 등장했다. 2014년 디지털교과서로 공부하게 될 초등생들은 ‘CG 아이돌’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

 

●500만 개 얼굴 합성 가능
“에구치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깜찍한 외모의 에구치가 방송에 등장해 자신을 소개하고 팬들에게 성원을 부탁할 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인간이 아닐 것이라 의심하지 않았다. 밴드 걸그룹의 공식 프로필에 따르면 에구치는 도쿄 북쪽 사이타마 현 출신으로 돼 있다.
그녀의 외모를 높이 산 에자키 글리코 제과점은 ‘아이스노미 캔디볼’ 광고를 내면서 에구치를 멤버 중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배치했다. 특히 소년 팬들이 에구치에게 열광했다.
하지만 진실은 6명의 다른 밴드 멤버들의 얼굴을 합성해 만든 CG였다. 그녀의 음성은 AKB48의 멤버 사사키 유카리의 목소리다. 잘 보면 에구치는 로봇 같긴 하지만 인간을 닮은 여성 로봇 액트로이드보다는 훨씬 더 사람처럼 보인다.
에구치 제작사는 “고객이 원하는대로 눈 코 입 머리카락을 선택할 수 있다. 500만 개의 조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디지털교과서에도 CG 선생님?

2015년 전국 초중고교에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고 해도 학교에는 선생님이 계실 것이다. 하지만 거대한 디지털교과서 세상에는 CG친구 선생님 아바타가 판을 칠 것이다.
교과부의 발표대로 학습지 참고서 문제집이 모두 디지털교과서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 교과서가 거대한 ‘교육포털’ ‘교육커뮤니티’가 되는 것이다. 이를 지원하는 것이 CG기술이나 3D가상세계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 하반기부터 3D 가상세계 플랫폼을 기반으로 누구나 ‘한국판 세컨드라이프’를 만들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과거엔 전문가도 홈페이지를 구축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프로그램 덕분에 손쉽게 만들 수 있게 된 것을 보면 자신만의 3D 가상세계를 만드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가상세계 프로그램이 개발되면 2018년까지 총 2조 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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