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터
  •  [I♥Books]피자는 그리스어 ‘피타’(얇고 납작한 빵)가 어원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6-22 04:55:12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음식의 세계사 / 영교출판 펴냄

한국의 비빔밥과 설렁탕, 일본의 라멘과 스시, 이탈리아의 피자와 파스타. 세계 각국에는 그 나라에서 특히 사랑받는 고유의 음식이 있다. 이 음식들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그 과정을 통해 당시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아본다.

 

●일본 ‘덴푸라’의 유래


해산물이나 채소 등에 밀가루를 씌워 기름에 튀겨 먹는 일본식 튀김 요리 ‘덴푸라’. 그런데 이 명칭은 엉뚱한 계기로 만들어졌다.
1570년 일본은 나가사키 항구를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 서양에 개방했다. 16세기 서양에서 콜럼버스 등 항해자들의 신대륙 발견으로 일어난 ‘대항해시대’의 여파가 일본에도 도달했던 것이다.
어느 ‘사계 재일’(사계절에 3일간 고기 대신 생선을 먹으며 신의 은혜에 감사하는 날)에 나가사키 항에서 유럽 선교사들이 생선과 새우를 기름에 튀겨 먹는 모습을 본 한 일본인이 물었다.
“그건 무슨 음식입니까?”
“콰투오르 템포라(Quatuor Tempora).”
일본인들은 이것이 음식의 이름인 줄 알고 ‘덴푸라’라는 이름을 붙여 일본식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 잘못된 의사소통의 결과였다. 선교사의 대답은 ‘4(콰투오르)+계절(템포라)’이었다.

 

●이탈리아 국기와 마르게리타 피자


피자(pizza)는 ‘얇고 납작한 빵’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피타(pita)에 어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피자의 형태가 만들어진 곳은 이탈리아 나폴리다. 11세기 무렵부터 나폴리에선 둥글고 납작한 빵에 여러 토핑을 얹어 먹으며 이를 ‘피자’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1889년 나폴리를 방문한 마르게리타 이탈리아 왕비는 피자 요리사를 왕궁에 초대해 ‘유명한 나폴리 피자’를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했다.
당시 유명했던 한 피자 요리사는 이탈리아 국기에 사용되는 색인 하양 초록 빨강 3가지 색을 가진 재료인 모차렐라 치즈(하양) 바질(초록) 토마토(빨강)를 사용해 피자를 만들어 왕비에게 바쳤다.
왕비는 이를 보고 매우 기뻐했고 이후 이 피자에 왕비의 이름을 따 부르기 시작했다. 지금도 마르게리타 피자에는 이 3가지 색의 재료가 사용되고 있다.
중국의 만두, 독일의 소시지 등 다양한 나라의 전통요리 이야기가 이어진다. 박영수 글, 노기동 그림. 1만2000원.

 

< 이성모 기자 msm@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