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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ISEF, 암 테러 사막화 해법 제시했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5-17 03: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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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환경부문 최고상 등 휩쓸어

2011 ISEF, 암 테러 사막화 해법 제시했다

《 ‘2011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Intel International Science and Engineering Fair)’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암 연구’에 최고상인 ‘고든 무어상’을 수여했다. ‘인간의 생명에 대한 도전’이 과학자들이 가장 먼저 풀어야 하는 과제라는 의미다.
9∼14일 대회가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는 ‘How Do You Want To Change The World?’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 과학기술은 결국 인간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고 건강하게 살기 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
셸리 에스크 인텔 부사장은 13일 시상식에서 “우리는 과학과 수학이 새로운 것을 만들 것이란 사실을 믿고 있다. 이 대회는 세상이 직면한 과학의 문제와 도전을 젊은 과학자들이 고민하기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60여 개국 16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 17개 부문에서 경쟁했다. 》

 

● 경쟁을 넘어 축제로
‘영사이언티스트’ ‘파이널리스트’ ‘미래의 과학자’는 참가 학생들을 부르는 대회의 공식 명칭이다. 이들은 이미 치열한 경쟁을 통해 국가 혹은 미국의 주를 대표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대회 기간 어떻게 지냈을까.
“대회 전야제의 난타공연도 인상적이었고, 본선 전날 전 세계 학생들과 밤 12시까지 즐긴 댄스파티가 흥미로웠어요.”(주안 스니맨 군·남아프리카공화국)
“노벨상 수상자와의 대화가 인상적이었어요. 그도 ISEF 출신이라며 우리도 노력하면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아마노 유지 군·일본)
본선이 열리기 전날인 11일 하루 종일 발표 연습을 한 대표들은 밤에 댄스파티에 참석했다. 어른은 한 명도 참석할 수 없는 파티. 젊은 과학자들은 낮에는 연구에 몰두하고 밤에는 모두가 어울려 축제를 즐겼다.
12일 본선이 끝난 날도 유니버설스튜디오를 통째로 빌려 밤 12시까지 즐겼다. 잘 노는 것도 공부요 힘이다. 60여 개국에서 온 미래의 과학자들은 이렇게 경쟁·화합하며 교류했다.

 

● 발명보다 기초과학 강세

13일 시상식이 끝난 직후 행사장 무대를 점령한 한국 대표팀. NIA 제공
고든 무어상(의학&건강/암 연구), 젊은 과학자상(환경관리·물리&천문학/환경과 테러), SIYSS상(환경과학·행동사회과학/사막화 방지 등) EUCYS상(컴퓨터과학·지구과학). 올해 개인상 수상 부문이다.
“몇 년 전만해도 발명품이나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술이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이제는 기초과학을 응용한 분야가 높은 점수를 받는 것 같다”고 김희성 군(경남과학고)은 분석했다.
9일 휴스턴에서 폐막한 국제과학 프로젝트 올림피아드(I-SWEEP)에서 금상을 차지한 오지헌 군(선린인터넷고)은 탈락했고, 지난해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던 김유림 양(대전 성덕중)은 특별상에 그쳤다.
오 군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쉽게 푸는 ‘스티키 디버깅 시스템’을, 김 양은 스트로보스코프 원리를 이용한 고속 고감도 바이올린 조율기를 선보였다.
MS 시대가 저물고 애플 시대가 왔듯이, 기술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보다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빛난 작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고든 무어상은 7만5000달러, 젊은 과학자상은 5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SIYSS상은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시보그 스톡홀름 세미나 참가 자격을 주고, EUCYS상은 유럽연합콘테스트 참가 자격을 준다.
한국은 서진영·신동주 군(한국과학영재학교)이 환경부문 최고상과 그랜드어워드 1등급, SIYSS상을 휩쓸었다. 그랜드어워드 4등급은 3팀, 특별상은 2팀이 받았다.

 

●할리우드 시상식?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과학대회 시상식은 어떤 모습일까.
마치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는 듯하다. 참가자 학부모 기자 등 2만여 명이 참석한 웨스턴홀은 화려한 조명과 비트가 강한 음악이 흘렀다. 참가 학생들은 정장에서 빨간 드레스까지 멋진 의상을 뽐냈다. 사회자는 테드 챈 NBC방송 앵커다.
수상자 이름이 호명되면 해당 국가들은 국기를 흔들며 큰소리로 환호하고, 수상 학생은 다양한 세리머리를 연출하며 무대로 자랑스럽게 오른다. 미니스커트를 입은 일부 여학생의 캣워크는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대 양쪽에 설치된 대형 화면은 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 로스앤젤레스=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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