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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귀찮다고 공부 안하나? 통일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5-06 04: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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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택 통일부 장관 인터뷰

조성재 김화진 이다연 김영준 동아어린이기자(왼쪽부터)가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중앙청사에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했다. 현 장관은 어린이들과 키 높이를 맞춰야 한다며 무릎을 굽혔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어린이동아 연재만화 ‘백 박사의 통일이야기’ 1회에서 ‘통일 종결 세대’로 꼽힌 어린이들. 현재 어린이들이 통일을 준비해 어른이 됐을 때 결국 통일을 이룰 수 있는 세대라는 뜻이다.
그런데 ‘통일 종결 세대’의 임무는 무엇일까.
동아어린이기자 조성재(서울 반원초교 4) 김영준 군(서울 도성초교 6)과 김화진(서울 상수초교 5), 이다연 양(서울 목운초교 6)은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중앙청사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찾아갔다.
이날 동아어린이기자들은 통일부 장관실을 찾은 최초의 초등학생이 됐다.

 

●“통일송 들어봤니?”


동아어린이기자들은 자신들이 ‘통일 종결 세대’인 것을 현 장관이 아는 지 궁금했다.
“장관님, 어린이동아에 나오는 ‘백 박사의 통일 이야기’ 아세요?”
현 장관은 “아∼, 그거 참 재밌더라”며 “최근에 나온 ‘통일송’에 관한 만화를 아주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기자님들’은 통일송 아니?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 우승자인 허각 아저씨가 통일에 관한 노래를 부른 거야.”
동아어린이기자들은 ‘통일 이야기’를 보며 궁금했던 점을 현 장관에게 물었다.
―통일은 스스로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행복해지는 건가요?(화진)
“최근 우리나라에 슬픈 일이 두 가지 있었어요.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사건이지. 통일이 되면 그렇게 싸울 필요도 없고 나라를 지키는 데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아도 돼. 그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하니까 나라의 경제력도 커지고 국민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지.”

 

●“귀찮은 통일을 왜 하느냐고? 공부는 왜 할까?”


―통일이 되면 더 귀찮아 지는 것 아닐까요?(영준)
“꼭 틀린 말은 아니지. 그런데 너희 공부는 왜 하니? 공부하기 귀찮으니까 그냥 편하게 놀면 좋잖아. 그런데 어린이들은 지금 당장은 귀찮아도 준비를 열심히 해서 시험도 잘 보고 성적을 좋게 받으려고 하지. 그럼 기분이 어떻고 뭐가 돌아올까? 친구들이 부럽다고 하지? 그게 바로 명예야. 지금 편하게 있는 그대로 살아도 되지만 그것보다는 통일 준비를 열심히 해서 나라가 단단해지는 것이 좋겠지.”
―북한도 통일을 원하나요?(다연)
“당연하지. 1950년에 무엇이 일어났니? 6·25전쟁이 일어났지. 그게 다 북한이 통일을 원하기 때문에 일어난 거야. 무력에 의한 통일이지.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것은 통일의 첫 번째 조건은 평화스러워야 한다는 것이야.”
―우리나라는 민주주의국가고 북한은 공산주의국가인데 평화통일하려면 의견 충돌이 있지 않을까요?(성재)
“어떤 사람들은 반으로 딱 나눠서 살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북한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어. 얼핏 들으면 맞는 이야기 같아. 하지만 물이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듯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있거든.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는 공유할 수 없는 다른 철학이기 때문에 결국은 우수한 가치로 갈 수밖에 없어. 공산주의는 여러 실험에서 실패한 체제로 결론이 났어.”
현 장관은 이날 “어떤 언론사 기자들의 질문에도 이렇게 길게 답한 적이 없다”며 “어린이기자들이 정말 훌륭한 질문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6∼8일 5∼7개 부처 장관을 바꾸는 개각이 예정돼 있다.

 

< 이지현 기자 edith@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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