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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 지존]‘놀공발전소’ 이승택 대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5-03 0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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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하지 말고 만들어라! 공부할 수밖에 없거든요”

[생각 지존]‘놀공발전소’ 이승택 대표

“놀면서 공부하라.”
수능 만점 받은 학생의 단골 멘트 ‘저는 교과서만 공부했어요’와 비슷한 말이다. 하지만 항상 학부모의 마음을 흔드는 말이다. 이 말이 왜 항상 교육에서 화두일까? 가능한 이야기일까?
‘놀공발전소’ 이승택 대표를 만나 물었다. 이 대표는 2005년 미국에서 출시한 온라인게임 ‘다이너 대시(DINER DASH)’를 만든 인물. 이 게임은 수개월간 미국 내 게임 순위 1, 2위를 오간 인기 게임이다. 그는 요즘 온라인게임 대신 직접 만지고 생각하고 유저 간에 직접 소통하는 ‘오프라인 게임’을 만든다.

 

 

●한국의 ‘문제아’가 교수로
이 대표는 성균관대 영상학과 겸임교수로 ‘게임 디자인’ 수업을 2년째 하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대학에서 게임을 가르치는 것. 학창시절은 어땠을까?
“학창시절 게임에 미쳤었죠. 오후 7시부터 새벽까지 콘솔 게임을 죽어라 했습니다. 고등학교까지 한국에서 다녔는데 ‘문제아’ 취급을 받을 정도로 공부에 적응을 못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엉뚱한 질문만 했었거든요. 친한 친구들도 저를 이상하다고 봤어요. 하지만 한 가지 책은 많이 읽었어요.^^”
이 대표는 미국의 유명 예술대학인 ‘스쿨 오브 비주얼아트(SVA)’에서 컴퓨터 아트를 전공한 뒤 뉴욕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첫 직장으로 미국 시사주간 타임에서도 1996∼1998년 일했다. 한국에서 항상 엉뚱한 질문만 하던 ‘문제아’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이야기다.
“타임의 기사를 ‘인터넷화’하는 일을 했어요. 주로 커버의 제목을 인터넷 환경에 맞게 인상적으로 바꾸는 일이었습니다. 당시는 인터넷 발달 초기여서 실험을 많이 해볼 수 있었어요. 컴퓨터 인력이 귀해 운이 좋았죠. 어린 나이에 미국 기자들의 모습을 보며 세상을 공부할 수도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성공한 유학이 된 거죠.”

 

●게임! 하지 말고 만들어라
이 대표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게임을 만드는 과정은 소통의 과정이에요. 또 내가 만든 스토리를 듣는 사람에게 이해시켜야 하기 때문에 논리적이어야 합니다. 재미없는 게임은 논리가 없어요. 그러니 개발자들은 공부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게임을 만드는 과정에 교육이 있다는 뜻이지요. 기술이 화려한 그래픽보다 스토리가 탄탄한 게임들이 오래가고 요즘 인문학이 뜨는 이유도 될 겁니다.”
이 대표는 지구 온난화, 환경, 사회문제 등을 게임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1월 강원 평창군에서 열린 유니세프 캠프에서 ‘가상 구호 게임’을 선보였다. 이 게임은 어린이가 받은 지원금으로 아이티, 남아시아,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가상 구호하는 내용이다.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생각을 넘어 행동한다’입니다. 게임 속에서 어린이들이 펼친 활약을 유니세프 본부의 관계자들에게 동영상으로 보여줬더니 규격화 해 교육용 보드게임으로 만들자는 제안이 왔습니다. 앞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이 이 게임을 하며 어려운 친구들을 왜 도와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 글·사진=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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