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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ooks]생활속 부딪히는 ‘정의와 윤리’ 꼼꼼하게 생각해 보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4-27 04: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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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점수 등 8가지 사건 통해 정의를 지키기 위한 지혜 배워

정의란 무엇인가 / 주니어김영사 펴냄

 

“내일은 학력평가가 있는 날입니다. 모두들 준비는 잘하고 있겠지요?”
방글 샘은 부드럽게 웃으며 아이들에게 당부한다. 평소처럼 한 번 훑어보고 일찍 자라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은 마음이 편치 않다. 천사 같은 선생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지만 지난번처럼 또 꼴등을 할 것 같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일등을 하라고도 꼴등을 하라고도 말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내 말은 덕만이가 평균을 너무 깎아먹는다는 거지….”
강성이가 말했다. 덕만이는 시험칠 때 이름 석 자를 써야 한다는 것도 잘 모르는 아이다. 지적장애가 있는 친구.
“덕만이가 하루만 결석하는 게 어때?”
광수가 말했다. 아이들은 선뜻 무어라 말을 잇지 못했다.
“그걸 말이라고 해? 친구더러 학교에 오라 마라 할 수 없어.”
서영이가 말했다. 아이들은 고민에 빠졌다. 선생님을 기쁘게 하는 일과 친구를 서운하게 하지 않는 일. 어떤 일이 더 정의로운 것일까. 벽에는 ‘배려하며 함께 가자’는 급훈이 걸려 있다. 어린이들이 생활하면서 부닥치는 ‘정의’의 문제를 8가지 사건을 통해 보여준다. 또래 친구들을 통해 균형 있는 배려, 용기와 지혜, 소유와 향유 등 정의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안미란 글, 정진희 그림. 9500원.

 

 

●‘선과 악’ ‘옳다와 그르다’ 등 철학적인 문제 알기쉽게 풀어

어린이 윤리학 / 명진출판 펴냄

 

안네 프랑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군의 잔혹한 실상을 일기로 써 세상에 알린 주인공이다.
유대인인 안네 가족은 독일인의 도움을 받아 독일인의 집에서 숨어 지낸다. 안네 가족의 입장에서 보면 이 독일인은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하지만 독일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그 독일인은 나라의 뜻을 거스른 반역자다. 모든 국민은 국가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충성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누가 잘못한 것일까.
“우리는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 구분하기 쉽지 않을 특정한 문제에 대한 일반적인 규칙을 적용해야 하는데 이것이 양심이다.”
독일 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는 이렇게 규정했다. 국가의 발전 번영 등 허울을 벗고 양심으로 돌아가면 어떤 행동이 옳은지 알게 된다는 뜻이다.
‘착한 어린이’ ‘좋은 친구’ ‘올바른 행동’에서 수식하는 말의 차이는 무엇일까.
‘착하다’는 선(善)이다. 반대는 악이다. 남에게 배려있게 행동하고 친절하고 예의바르다는 뜻이다. ‘좋다’는 사물 상황 사람에게 모두 쓸 수 있다. 반대말은 ‘나쁘다’이다. ‘옳다’는 생각이나 말이 이치에 맞는 것을 뜻한다. 반대말은 ‘그르다’이다.
왜 이렇게 비슷한 단어를 구분해서 써야 할까. 어렵고 복잡한 문제에 부닥쳤을 때 명쾌하게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동기와 결과, 공부는 왜 해야 할까, 인간의 존엄성은 무엇일까 등 철학적 문제를 윤리의 관점에서 풀었다.

 

율리아 크놉 지음, 카트리나 랑에 그림. 1만2000원.

 

<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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