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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분 안에 프로젝트 핵심 발표… 그것도 ‘영어’로 ‘영어연습’ 한창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4-18 04: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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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국제과학기술경진 한국대표 9개팀 구슬땀

5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인텔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에 참가할 한국 대표 학생들이 16일 대전 중앙과학관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인텔 제공

“출전 준비 완료!”
5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인텔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에 참가할 한국 대표 9개 팀이 16일 대전 중앙과학관에 모였다. ISEF에서 선보일 주제 발표 연습 때문이다.
미국 대회의 당락은 심사위원과의 일대일 심화 인터뷰에서 결정된다. 자신의 발명을 12분 안에 제대로 설명해야 하는 것.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국 대표가 된 과학 영재들이 세계를 설득하고 넘기 위해서는 ‘영어’라는 벽이 또 기다리고 있었다.

 

●핵심을 설명해야

 

“보고해도 돼. 핵심을 설명해.”
정종훈 선생님(경기과학고)이 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김희성 군(경남과학고)에게 주문한다.
김 군의 노트북에는 자신이 발표할 ‘이지 픽처’ 영어 시나리오가 담겨 있다. 하지만 무대에 선 김 군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 차트를 언제 만들었지? 발표하기 위한 거야? 보여주기 위한 거야?”
정 선생님은 김 군에게 핵심을 간결하게 이미지와 표로 다시 정리하라고 조언했다.
“프레젠테이션은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나머지는 자기가 설명하는 거야. 차트에 죽 적어놓고 그대로 읽으면 곤란해.”

 

●발표도 실력

 

ISEF에 참가한 학생들은 지난해 국내 유명 과학대회 수상자다. 대부분 과학고나 영재학교 출신. 국내 대회까지는 창의적 작품 만들기에 집중하지만 국제대회는 ‘프레젠테이션’ 준비가 핵심이다. 한국 대표들은 한 달에 한 번 캠프를 열어 영어 발표를 하고 내용을 수정보완했다.
오창호 단장은 “학생들이 직접 프로젝트의 영어 시나리오를 만듭니다. 그걸 기본으로 차트도 만들어 발표 훈련을 하는 것이죠.”
오 단장은 학생들이 1월부터 준비했다고 말했다. 국제대회에 나가기 위한 프레젠테이션 연습에 5개월이 걸린다는 뜻이다.
“ISEF는 세계인이 참가하므로 영어 실력을 문제 삼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12분 안에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인터뷰에 응하려면 영어가 왜 필요한지 아시겠죠”라며 웃었다.
ISEF는 세계 60여 나라 ‘미래 과학자’ 중고교생 1600여 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 대전=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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