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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원 ‘궁중노래방’서 한 곡조 뽑아보세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4-01 05: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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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60주년 맞은 국립국악원 박일훈 원장

최근 개원 60주년을 맞은 국립국악원 박일훈 원장이 어린이들이 쉽게 다가갈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린 시절부터 국악 많이 듣고 봐야 ‘내일의 전통’ 만들어 갈 수 있지요”

“국악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청소년이 국악과 친해지도록 국악인이 교육 현장에 나가는 방안을 계속 고민해 나갈 것입니다.”


박일훈 국립국악원장은 지난달 30일 국립국악원 개원 6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민족음악의 계승 보존과 발전을 목적으로 세워진 국립국악원이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1951년 4월 10일 부산에서 개원한 이후 1967년 서울 중구 국립극장을 거쳐 1987년 12월 지금의 서울 서초구 청사로 이전했다.


다음은 박 원장과의 일문일답.


―창작 국악은 왜 중요하고 국악원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요.


“국악원의 주요 역할은 전통의 계승 발전이지만 ‘내일의 전통’을 만들기 위해 창작 활동도 중요해요. 올해 고전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정가극 ‘이생규장전’과 창작국악 연주회 ‘창작국악, 새 바람 일다’를 무대에 올려요. 조선시대 성종 24년에 만든 국악계 최고의 악서 ‘악학궤범’을 현대에 맞게 재구성한 ‘21세기 악학궤범’도 발간하고요. 또 근심을 잊고 크게 웃을 수 있는 국악 희극도 만들고 싶어요.”


―국악원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놀이마당과 풍류마당이 있는 연희 전용극장을 내년까지 국악원 야외공연장 별맞이터의 지상과 지하에 완공합니다.”


―60주년 기념행사는….


“8일에는 중견 국악인과 신세대 국악인이 함께 공연하는 ‘국악의 미래는 사람이다’가, 12일에는 세종대왕의 회례연을 재연한 기념식이 열려요.”


―어린이들이 국악과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초교 교과서를 통해 아이들은 예전보다 국악과 친해졌어요. 국악을 어린 시절부터 많이 듣고 보면 좋지요. 또 아이들은 재밌게 가르쳐주는 걸 좋아하니까 학교 선생님의 역할도 중요해요.”


 

―국악원은 어린이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하나요.


 

“국악원 내 국악박물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해 우리 음악을 소재로 한 3D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궁중악기를 체험할 수 있으며 궁중노래방도 있지요. 유소년 국악단 푸르미르도 운영하고 있고요. 어린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찾아가는 공연도 기획할 것입니다.”

 

< 임선영 기자 sylim@donga.com >

 

:: 60주년 기념 공연과 전시 ::

 

국립국악원 60주년 기념 공연. 왼쪽부터 굿극 ‘씻금’, 창극 ‘춘향가’, ‘흥과 신명’. 국립국악원 제공

 

●굿극 ‘씻금’

 

씻김굿 의식을 하나의 이야기 구조 안에 담아 굿의 과정과 상징적 의미를 음악극으로 표현. 바닷가를 배회하던 할머니 순례가 물속으로 뛰어들어 마을 사람들이 굿상을 준비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4월 16, 17일.

 

●창극 ‘춘향가’

 

‘사랑가’와 ‘이별가’ 등을 대중적으로 재구성. 4월 21, 22일.

 

●흥과 신명

 

승전무 영남들노래 한반도아리랑 등을 재구성한 영남풍류춤 밀양백중놀이 등 영남의 소리와 몸짓을 선보인다. 4월 16일.

 

●세종, 하늘의 소리를 열다

 

1433년 세종조 회례연 복원 공연으로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다. 국립국악원과 지방국악원 연주단, 국악계 원로 학생 군인 등 300여 명이 출연한다. 5월 27∼29일.

 

●국악 관련 전시

 

고악보 고악기 등이 전시되는 국악유물특별전 ‘국악, 온 누리에 퍼져라’ 전이 5월 10일∼6월 26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국악 주제 전통 공예인 닥종이 인형 전시회가 4월 12일∼5월 12일 국립국악원에서 열린다.
회례연: 설날이나 동짓날에 문무백관이 모여서 임금에게 배례한 후에 베풀던 잔치.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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