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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대인 자녀교육 1등보다 ‘재능-특성’에 힘쓴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3-07 04: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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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기본교과외 시간표는 본인 스스로 짜… 저학년-선호과목 고학년-부진과목에 중

한 유대교 랍비(종교 지도자)가 미국 시카고의 한 유대인 학교에서 1000년의 역사를 가진 유대인의 언어인 이디시어를 강의를 하고 있다. 동아일보 DB

“한국은 교육으로 비즈니스를 하는데, 이스라엘은 미래에 투자하는 교육을 합니다.”
이스라엘 히브리대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유대인 교육학’ 석사 학위를 딴 정미라 씨(43·여)가 6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아인슈타인(과학자), 로스차일드(세계적 투자은행), 워런 버핏(기업인), 스티브 잡스(IT 전문가) 등 각 분야 최고를 키워낸 유대인 교육법은 도대체 뭐가 다를까.

 

●유대인의 ‘뿌리 교육’


유대인 교육학 과정은 세계 각 나라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학교 윤리교사들에게 유대인 교육법을 가르칠 목적으로 설립됐다.
정 씨는 “유대인은 세계 어느 나라에 있어도 지역사회가 형성되면 회당과 학교를 먼저 짓는다”며 “그 학교는 민족 중심 교육을 통해 ‘피부색이 달라져도 우리는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준다”고 말했다.

 

●뭐가 다를까


‘Best One(최고)’이 아닌 ‘Only One(개성)’을 키우는 것과 진정한 의미의 자기주도형 학습, 내가 아니라 우리를 생각하는 교육이 유대인 교육의 핵심이다.
정 씨는 “한국은 자녀를 1등으로 키우고 싶어 하고 판검사, 의사 등 특정 직업군에 관심이 쏠린다”며 “유대인은 아이의 재능과 특성을 살려서 금융 IT 학술 의료 외식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제 몫을 하도록 키운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교육과정을 정해 주는 한국의 자기주도형 학습도 유대인식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유대인 초중고교는 기본 교과과정 외에는 학생이 스스로 시간표를 짠다. 저학년 때는 좋아하는 과목 중심으로, 고학년 때는 모자란 과목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
유대인 교육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우리’가 잘돼야 한다는 생각과 ‘상대방을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로 끌어안는 법’이다. 이는 유대인의 기부 문화와 직결된다.

 

<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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