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한국판 저커버그? 수학공부 열심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1-26 07:25:24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가입자 600만 명 돌파 ‘카카오톡’ 카카오 이제범 대표

“한국판 저커버그? 수학공부 열심히”

“‘한국의 저커버그’가 되려면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하세요. 단순히 시험문제를 잘 푸는 게 아니라 논리적인 사고능력이 프로그래머에겐 가장 중요합니다.”
18일 가입자 600만 명을 넘어선 카카오톡. 카카오톡은 스마트폰 사용자끼리 무료로 채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4개국에서 무료 앱 1위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직원 25명의 벤처기업을 성공으로 이끈 차세대 정보통신 리더 이제범 카카오 대표(33)와 인터뷰했다.

○ 카카오톡에 관하여

―카카오톡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으셨나요.
“아이폰이 나온 뒤 회사는 커뮤니케이션 앱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데스크톱 인터넷에선 검색엔진이 중요했지만 모바일 인터넷에선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큰 시장이 될 거란 판단에서였죠. 이상혁 최고서비스책임자(CSO)가 스마트폰 메신저를 만들자고 제안해 팀원 4명과 함께 완성했지요. 저는 전략과 의사결정을 맡았습니다.”
―개발과정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입니다. 아이폰 앱의 경우 등록하면 일주일 정도 승인 과정을 거쳐 앱스토어에 올라갑니다. 오류가 있으면 수정하더라도 일주일 동안 제대로 사용할 수 없죠. 실제로 일부 다른 메신저의 경우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카카오톡은 무료라 수익이 없을 텐데요.
“최근 선물 기능을 추가했어요. 친구들에게 쿠폰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이죠. 이 수수료를 통해 수익이 나옵니다. 더 많은 회사와 콘텐츠를 공유해야 하겠지요.”

○ ‘한국의 저커버그’가 되려면

―언제 처음 컴퓨터를 접하셨나요.
“대구 경동초교 1학년 때입니다. 특히 ‘소코반’라는 퍼즐게임을 좋아해 컴퓨터에 관심도 많아지고 이것저것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이 생겼습니다. 4학년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고 사회 지리 등 암기과목을 싫어했다는 이 대표는 이후 청구중 대구과학고를 거쳐 서울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저커버그 같은 ‘한국의 저커버그’를 육성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보기술(IT) 전문가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겐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면 막히는 때가 많은데 수학을 잘하는 사람들이 잘 헤쳐 나가는 걸 자주 봤습니다. 시험 문제를 푸는 수학 능력이 아니라 논리적인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프로그래머에겐 가장 중요합니다.”
―앞으로 어린이들이 태블릿PC로 공부할 거라는 예상에 대해 책으로 공부를 했던 IT 리더로서 어떻게 보시나요.
“저한테도 여섯 살, 세 살 아들이 있습니다. 아직 너무 어려 따로 공부시키진 않지만 이 녀석들이 집에 있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갖고 자주 놀아요. 태블릿PC나 IT 매체를 이용한 공부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도 있지만 저는 더 능동적으로 공부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할 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일에 집중해 미래의 주역이 되길 바랍니다.”

이성모 기자 ms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