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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왕따’ 심각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1-18 05: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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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재미로 친구 괴롭혀”

‘휴대전화 왕따’ 현상이 심각하다.
17일 고려사이버대 전신현 교수와 숭실대 이성식 교수가 2008년 서울 시내 중학생 7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715명)의 13.7%(98명)가 휴대전화로 집단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7명 중 1명꼴로 욕설이나 놀림을 담은 문자메시지 등을 받은 것.
현실에서 ‘왕따’ 피해를 봤냐는 질문에는 ‘휴대전화 왕따’ 피해보다 적은 77명(10.8%)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교실보다 사이버 공간에서 ‘왕따’가 더 자주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휴대전화 집단 괴롭힘의 동기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들이 단순히 ‘재미와 쾌락’ 때문에 다른 학생들을 괴롭히는 측면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분노’ ‘다른 사람에 대한 지배욕구’ 등이 꼽혔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왕따의 원인으로 지목된 ‘튀는 학생에 대한 배척심’은 별로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휴대전화로 다른 학생을 괴롭히는 친구가 있거나 휴대전화로 집단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가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40여 개 주에는 ‘반(反)왕따 법’이 있다. 청소년 시기에 직접 간접적으로 경험한 ‘왕따’는 어른이 되어서도 심리적 위축 등 피해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것이다.
뉴욕시 교육국도 지난해 10월 ‘사이버 왕따’ 가해 학생에게 최고 90일 정학 처분을 내리도록 했다.

 

<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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