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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 전에는 배밭… 뽕밭… 현재는 ‘초고층 빌딩 숲’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1-17 07: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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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특집/박물관 과학관 나들이]<4>서울역사박물관

40년 전에는 배밭… 뽕밭… 현재는 ‘초고층 빌딩 숲’

‘강남40년:영동에서 강남으로’

사대문 안 주택 부족하자 1968년부터 한강 이남의 동부지역 개발
아파트 짓고 명문고교 이전 ‘8학군 형성’ 30년간 땅값 10만배 훌쩍


서울의 강남은 대표적인 번화가다. 어른들이 ‘학력과 경제력이 높은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40년 전 강남의 모습은 지금과 매우 달랐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청년이었던 시절 강남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서울역사박물관이 하루가 다르게 바뀐 강남의 변화상을 볼 수 있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서울반세기전’의 일환인 ‘강남 40년: 영동에서 강남으로’다. ‘강남의 과거’ ‘하늘에서 본 강남’ ‘땅에서 본 강남’으로 구성됐다. 무료. 문의: 02-724-0274.

●농촌에서 빌딩 숲으로

지금의 강남지역은 조선시대에 경기 광주부 언주면 전부와 대왕면 일부였다.
19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한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한강인도교와 광진교만 이용해야 했다. 말 그대로 한적한 농촌으로 서울 시민들에게 공급할 채소와 과일을 재배하는 곳이 많았다.
당시 ‘서울’이었던 강북에 1954년 휴전 직후 무작정 상경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주택 부족 현상이 일어났다. 사람들은 한강의 남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1968년 ‘영동지구구획정리사업’이 실시되면서 오늘날의 강남 모양새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1970년 이후 30년간 땅값은 10만 배 이상 상승했다.

●‘강남 8학군’ 어떻게 만들어졌나

강남이 뜨면서 서울시는 강남 개발을 서둘렀다. 공무원아파트를 만들고 공공기관 학교 고속버스터미널 등을 강남으로 옮겼다. 특히 종로구 중구에 몰려 있던 명문고교들이 옮겨갔다. 1976년 경기고가 이전한 이후 휘문중고교 숙명여중고교 서울고 중동중고교 경기여고 순으로 이사했다. 이른바 ‘8학군’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1977년 서울은 9개 학군으로 나뉘었는데 강남지역이 ‘8학군’에 해당된 것이다. 학부모들의 학력이나 경제력을 바탕으로 8학군에서 명문대 합격자를 많이 배출하면서 ‘8학군’에 이사 오려는 사람이 많아졌다.
또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1976년 만들면서 강북에 있는 터미널을 폐쇄했다. 그 대신 강북 시민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잠수교를 건설했고 남산3호 터널을 개통했다.
갑작스럽게 개발 열풍에 휩싸인 강남은 새로운 풍속도를 만들어나갔다.
‘강남’이라는 말 자체는 한강 이남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지만 일반적으로 서울 한강 이남의 동부지역인 강남구와 송파구, 서초구 등의 지역만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이지현 기자 edith@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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