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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제2의 이태원 사태 생길라… “핼러윈 방역 더욱 철저히”
  • 최유란 기자
  • 2020-10-28 11: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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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워드] 핼러윈(Halloween)
매년 10월 31일 행해지는 서양의 대표적인 축제. 각 가정에서는 잭오랜턴(호박등)을 비롯한 각종 상징물로 집을 꾸미고 어린이들은 유령이나 괴물, 마녀 등 다양한 분장을 하고 집집이 돌아다니며 사탕과 초콜릿 등을 얻는다. 고대 켈트족의 풍습에서 유래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록펠러센터에서 어린이들이 호박으로 잭오랜턴을 만들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정부가 오는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코로나19 방역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핼러윈을 즐기기 위한 이들이 유흥(흥겹게 놂) 시설로 대거 몰리며 지난 5월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2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핼러윈 당일까지 서울과 인천, 부산 주요 지역의 유흥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방자치단체, 경찰청이 점검반을 구성해 해당 시설을 대상으로 출입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의 핵심 방역 수칙을 이행하는지 점검하며 이를 한 번이라도 어긴 시설에 대해서는 즉시 집합금지 또는 고발 조처하기로 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5월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을 기억해주길 바란다”며 “핼러윈 때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여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모임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도 지난 26일 핼러윈 대비 방역 점검 강화 계획을 알리며 시민의 방역 동참을 촉구했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다가오는 핼러윈이 대규모 집단감염을 불러올 수 있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 참여나 장소 방문을 자제해주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7차 감염으로 번지며 27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행인들이 핼러윈 장식으로 꾸며진 집 앞을 지나고 있다. 뉴올리언스=신화뉴시스


▶많은 이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 핼러윈이 다가오며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더욱 근심이 큽니다. 미국에서는 핼러윈이 보편화돼 있는데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8만 3000명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대면 접촉을 자제하라는 핼러윈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일부 지역은 한발 더 나아가 어린이들이 집집이 돌아다니며 사탕 등을 얻는 핼러윈 전통 놀이 ‘트릭 오어 트리트(trick or treat)’를 금지한 것은 이 때문이지요.

그런데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핼러윈 행사가 열려 논란이 일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핼러윈을 기념해 어린이 수백 명을 초청한 것입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행사에 참석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모두가 즐거워야 할 축제가 악몽이 되지 않으려면 더욱 방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 잊어서는 안 되겠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핼러윈 행사를 열고 사탕을 얻으러 온 어린이를 맞이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한 뼘 더]
나만의 안전한 핼러윈 계획은?

핼러윈은 서양의 축제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즐기는 어린이가 많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집에서 가족끼리 즐기거나 ‘랜선’으로 핼러윈 복장을 뽐내는 등의 새로운 핼러윈 계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안전한 핼러윈을 위한 자신만의 계획을 세워보세요.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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