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가운데)가 사카라 유적지에서 발견된 목관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카라=AP뉴시스
이집트 수도 카이로 남부에 위치한 사카라 유적지에서 2500년 이상 된 목관(나무로 만든 관)이 추가로 나왔다. 이달 초 목관 59개가 나온 데 이어 약 80개가 더 나왔다고 미국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사카라 유적지에서 최근 발굴된 목관은 고대 이집트 제26대 왕조(기원전 664~525년) 때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목관 외에도 각양각색의 도금(금을 얇게 입힘)을 한 나무 조각상이 발견됐다.
고대 이집트 왕국의 수도였던 멤피스의 공동묘지인 사카라는 197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집트 최초의 피라미드인 ‘조세르 피라미드’와 상형문자가 새겨진 ‘우나스 피라미드’로 잘 알려진 유적지다.
앞서 고고학자들은 지하 10~12m 깊이 갱도(지하에 뚫어 놓은 길)에서 2500년 전 목관 59개를 발견했다. 밀봉된 목관 대부분에는 미라가 들어있었다. 목관의 주인은 성직자와 고위 관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창조신인 ‘프타’를 형상화한 조각상도 나왔다. 목관의 보존 상태가 좋아 유물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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