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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현대차 새 리더 정의선, 혁신해야
  • 김재성 기자
  • 2020-10-18 1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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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14일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으로 선임된 정의선 신임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1]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어제 이사회(회사의 업무집행에 관한 사항을 결정하는 기관)를 열어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범현대그룹을 일궈낸 할아버지 *정주영 창업주,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에 이어 ‘3세 경영’이 본격화된 것이다.


[2] 신임 정 회장은 아버지가 키워낸 현대차그룹을 승계해 ‘미래형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혁신하는 책임을 맡게 됐다. 이날 명예회장으로 추대(윗사람으로 떠받듦)된 정몽구 회장은 2000년 구(舊ㆍ옛 구) 현대그룹에서 현대차그룹이 분리해 나온 뒤 ‘품질경영’(품질에 관하여 조직을 지휘하고 관리하기 위해 조정하는 활동)을 화두(관심을 두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10개국에서 연간 700만 대 이상의 차를 생산하는 글로벌 5위 완성차 업체로 성장시켰다. 이번 총수 교체도 정몽구 회장이 결정했다고 한다.


[3] 정의선 회장의 취임은 내연기관(연료의 연소가 기관 내부에서 이뤄져 열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바꾸는 기관) 자동차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미래차’로 패러다임(어떤 것에 대한 이론적인 틀이나 체계)이 급격하게 변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현대·기아차는 선진국 자동차업체는 물론이고 테슬라 같은 혁신기업,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전기차 기업들과 생사(삶과 죽음을 아울러 이르는 말)를 다투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첨단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구글 등 정보기술(IT) 업체들도 현대차의 경쟁자가 됐다. 국내적으로 정 회장은 세계 최하위로 평가받는 적대적(적으로 대하거나 적과 같이 대하는 것) 노사(노동자와 사용자를 아울러 이르는 말)관계와 낮은 생산성을 극복해내야 한다.


[4] 불리하기만 한 건 아니다.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 LG화학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현대차가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이다. 장기간 투자해온 현대차의 독보적 수소연료전지 (**밑줄)㉠기술은 올해 들어 꽃을 피우고 있다.(**)


[5] 한국 제조업을 대표해온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은 우리 경제의 한 장이 끝나고 다음 장으로 넘어간다는 의미가 있다. SK 최태원 회장,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에 이어 정 회장까지 대표그룹 리더들의 세대교체가 마무리되고 있다. 선대(조상의 세대) 총수들이 다진 토대 위에 이들이 얼마나 더 좋은 기업을 키워낼 수 있는가에 우리 경제의 미래와 청년세대의 일자리가 달렸다.


동아일보 10월 15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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