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탐사 로봇 ‘스퀴드봇’.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홈페이지 캡처
오징어처럼 다리를 오므렸다 쭉 뻗으며 물을 뿜어내 이동하는 로봇이 개발됐다. 이 로봇의 이름은 ‘스퀴드봇’(squidbotㆍ오징어를 뜻하는 squid와 로봇을 뜻하는 robot의 합성어).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연구팀은 최근 물을 뿜어내며 헤엄치는 오징어의 이동 방법에서 착안한 수중 탐사 로봇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내부에 단단한 펌프와 부드러운 외피를 가졌다. 내부에 있는 펌프가 물을 빨아들인 후 이를 뿜어내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 연구진은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로봇은 본체 내부에 자체 전원을 가지고 있고 수중 탐사를 위해 카메라와 같은 장비도 탑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해양 탐사 시 산호초 같은 생물을 보호하기 위해 스퀴드봇을 개발했다. 단단한 선체와 강력한 모터를 갖고 있는 기존의 무인 잠수정으로 탐사를 하면 산호초가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이에 연체동물인 오징어에서 착안해 부드러운 외피(겉껍질)를 지닌 ‘스퀴드봇’을 개발한 것.
스퀴드봇은 최근 수족관에서 성능을 테스트 했는데, 1초에 8~32㎝ 거리를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소프트 로봇보다 빠른 속도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