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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재유행 막아야
  • 장진희 기자
  • 2020-10-13 12: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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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치가 시행된 12일 광주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어린이들이 거리를 유지하며 앉아있다. 광주=뉴시스


12일부터 전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수준이 완화(느슨하게 함)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 두기 단계를 1단계로 조정하되, 방문판매 등 위험 요인에 대한 방역관리는 강화된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시설 운영 중단은 최소화하면서 대상별 위험도에 따라 정밀(정교하고 치밀함)방역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8월 중순에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두 달여간 2단계 이상의 거리 두기 조치를 시행해왔다.

1단계 환원에 따라 교육부는 학교 내 밀집도(빽빽하게 모여 있는 정도)를 3분의 2까지 허용하고 학교들의 운영 자율권한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300명 이상 대형 학원의 운영도 제한적으로 재개(다시 시작함)된다. 이번 완화조치는 최근 2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유지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국민 피로감과 민생(국민의 생활) 경제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섣부른 완화조치가 재확산을 부를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전체 확진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의 경우 집단 감염의 불씨가 여전하고 감염 경로가 불명인 비율도 높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계산한 양성률은 10일 기준 1.62%로, 9일(0.47%)보다 크게 상승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재유행이 확산돼 다시 봉쇄조치에 들어간 곳이 늘고 있다는 점도 걱정스럽다. 앞서 5월 징검다리 연휴, 7월 휴가철 등을 앞두고도 확산세가 조금 줄어들자 정부는 방역 고삐를 늦췄고, 이는 ‘덜 긴장해도 된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져 재유행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더해 독감과 코로나가 겹치는 ‘트윈데믹’ 예방을 위한 독감백신 접종이 삐걱대는 점도 걱정거리다. 독감백신은 상온(가열하거나 냉각하지 않은 기온) 노출 논란으로 48만여 명분에 이어 이물질 백신 61만5000여 명분까지 수거되면서 국민 불신이 가시지 않고 있다. 지속가능한 방역과 일상의 영위(꾸려 나감)를 위해서는 당국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국민 각자가 방역의 주체라는 인식이 더 중요하다. 방역 완화와 재유행이라는 악순환의 전철을 다시 밟아선 안 된다.

동아일보 10월 12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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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솜1
    • mylove09   2020-10-15

      저는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 대해서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아직은 코로나 백신도 발명되지 않았고, 수도권에는 인구 밀집도가 커서 사람간의 접촉이 많아집니다. 그러므로 수도권은 아직 완화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300명 이상이나 되는 대형학원은 그만큼 집단감염 확률이 높아집니다. 만약 한명이 걸리면 많은 사람과 접촉하였기 때문에 확진자가 많이 늘어납니다. 그러므로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이르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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