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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ooks]그림, 어렵다고요? 그냥 보면 ‘안목’ 절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12-29 06: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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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만난 예술가/ 길벗어린이 펴냄

[I♥Books]그림, 어렵다고요? 그냥 보면 ‘안목’ 절로

 

피카소 ‘너쉬 엘뤼아르의 초상화’.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방학은 이미 시작됐고, 성탄절은 지났습니다. 과학관 미술관 박물관을 전전하고 있다면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래요 역시 그림은 어렵다고요? 감상 방법이 있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보고 즐기면 됩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으면 아는 만큼 보이는 ‘안목’이 생긴답니다.

 

 

1996년 출간되기 시작해 샤갈 다빈치 피카소 조토 모네 등 서양화가 5명과 김홍도 이중섭 박수근 장승업 김기창 등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5명의 작품 200여 점을 모아 완간했다.

 


●감상? 놀이!


꿈, 어릿광대 등 몽환적 그림으로 유명한 샤갈. 27세에는 자신의 모습을 표현한 ‘자화상’을 그렸다. 곱슬머리, 붉은 입술을 가진 눈이 아름다운 청년. 샤갈의 눈빛을 기억할 수 있다면 그림 옆 페이지 ‘샤갈의 눈 찾기’ 퀴즈에 도전할 수 있다.
1937년 피카소는 여자 친구 너쉬 엘뤼아르의 초상화를 그렸다. 앞 얼굴과 옆모습을 동시에 묘사하는 기법 때문에 그림자를 상상하기는 쉽지 않는데 작가는 찾아보라고 주문한다.
다소 이름이 낯선 조토는 성 프란체스코의 일생을 담은 프레스코화를 그린 인물이다. 당시 사람들은 프란체스코를 매우 존경했다. 그런 상황이 ‘소박한 경배’라는 작품에 녹아있다. 배경이 된 건물은 어떤 기둥 양식을 가지고 있을까. 이 또한 퀴즈로 던져진다.
명화는 다채로운 색상 때문에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금방 공통분모는 사라지고 ‘그냥 그림’으로 여겨진다.
그림을 감상하면서 예술가가 살아온 시대에 알맞은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다 보면 작품 감상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다.

 

 

 

●조선시대 vs 근현대


샤갈 ‘자화상’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는 김홍도 장승업, 현대에 들어서면서 이중섭과 박수근은 가난한 서민의 일상을 화폭에 솔직하게 담았다.
1975년 화가 김기창은 세종대왕의 얼굴을 그렸다. 그림을 본 사람들은 세종대왕의 얼굴이 김기창과도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세종의 얼굴은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1만 원권 지폐에 인쇄돼 있다.
‘나도 단원 못지않은 화가’라는 뜻으로 호를 ‘오원’으로 지은 조선시대 화가가 있었다. 이름은 장승업. 그가 그린 그림 속 동물과 꽃은 살아 숨쉬는 듯해 세간의 화제였다.
장승업이 그린 고양이 그림의 그림자를 찾아보자. 그가 얼마나 고양이의 순간 움직임을 생생히 포착했는지 기억할 수 있다.
동네 아낙들이 개천에 옹기종기 모여 빨래를 하고 있다. 위작 논란으로 더 유명해진 박수근의 ‘빨래터’. 아주머니들의 동작을 꼼꼼히 살펴보라. 빨래하는 동작이 아닌 그림쯤은 금방 찾아낼 수 있을테니까. 외국 화가는 실비 지라르데 등이, 한국 화가는 이은천 등이 썼다. 각 권 9000원.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장승업 ‘가을볕 아래 고양이’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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