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밝혀, 높아질수록 빨리 나이 먹어… 해변서 살면 더 오래 살아
‘시간은 언제 어디서나 똑같을까?’
정답은 ‘아니다’이다.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이론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아인슈타인은 시간이 관찰자의 위치나 운동속도에 따라 더 빠르게 혹은 느리게 흐른다고 주장했다. 신기한 일이다. 미국 표준기술연구소가 최근 원자시계를 이용해 높은 곳과 낮은 곳의 시간 차이를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높은 곳 시간 빨라
연구소는 원자시계를 측정한 결과 사는 곳의 위치가 1피트(30.5cm) 높아질 때마다 일생(평균 79년으로 가정)에 걸쳐 10억 분의 90초씩 더 빨리 나이를 먹는다고 밝혔다.
시계에 작용하는 중력이 강할수록 시간이 천천히 흐르게 된다는 뜻. 중력은 지표면에 가까울수록 강하고 멀수록 약하다.
연구진은 “비싼 펜트하우스보다 해변 방갈로에서 살면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허운주 기자 apple297@donga.com>
원자시계: 원자나 분자의 고유 진동수가 영구히 변하지 않은 것을 이용해 만든 특수 시계. 중력, 지구의 자전, 온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오차는 37억 년에 1초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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