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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심 엄마의 최강 English]영어동화 무작정 권하기보다 단계별 읽기지도교재 활용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09-21 03: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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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은 단어 많고 문장구조 복잡…아이가 읽는 즐거움 느끼기 힘들어

[청심 엄마의 최강 English]영어동화 무작정 권하기보다 단계별 읽기지도교재 활용

저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습니다.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고요. 한 페이지의 소설을 읽기 위해 찾아야 했던 영어단어들입니다. 단어 홍수 속에서 문학을 읽는 즐거움은 찾을 수 없었죠.
며칠 전 서점에서 영어동화책 코너에서 본 한국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진짜 영어동화책을 몰입해서 읽고 있었어요. 너무 경이로웠습니다. 저 아이들은 분명 커서도 영어소설을 나처럼 힘겹게 읽진 않을 거라 생각하니 저도 다시 초등학생으로 돌아가 영어를 다시 공부하고 싶어졌어요.

 

●자꾸 읽으면 외워진다
하지만 어떻게 영어로 동화읽기에 몰입할 수 있을까요? 제가 처음에 호주에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 영어동화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읽히려 했을 때 처음 든 생각은 ‘와∼ 어렵다. 모르는 단어도 왜 이렇게 많지? 나 영문과 나온 거 맞아’였습니다. 그래요. 정말 진짜 동화책으로 나와 있는 책들에는 문학적인 단어들, 생소한 단어가 많고 문장 구조도 그다지 쉽지 만은 않아요. 그래서 대충 대충 읽어주고 있었는데, 아이가 학교에 가서 숙제로 ‘home reader’라는 책을 받아왔어요. 이건 아주 쉬운 단계부터 어휘나 문장 패턴을 통제하며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난도가 높아지게 만든 인위적인 읽기지도용 교재였죠.
우리는 이 책을 ‘미니북’이라고 불렀어요. 실제 동화책보다는 작게 나온 책들이었기 때문이죠. 난도별로 시리즈물이 다양해서 이 책들을 매일 매일 교체하며 읽다 보니 기본적인 문형이나 자주 나오는 단어와 숙어는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거예요.
맞아요! ‘이거 진짜 도움이 되는 거구나’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3, 4문장 읽을 때 동화책 도전
하지만 영어가 외국어인 한국 어린이들에게 무조건 처음부터 동화책만 사주고 엄마들보고 도와주라고 할 수는 없어요.
저는 이 인위적인 읽기지도용 교재 세트를 구입해 난도별도 잘 선정해서 한국에 와서도 어린이들에게 똑같이 지도했어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발음만 제대로 내는(sound out) 것이 아니라 단어의 의미를 유추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에요.
문장 앞뒤를 다시 읽게 한다든지, 문맥 안에서, 문장 구조 안에서, ‘picture cue(그림 힌트)’를 사용해서 말이죠. 이 방법은 정말 성공적이었어요.
어느 정도 한 페이지에 3, 4문장이 있는 것을 잘 읽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을 때 실제적인 동화책을 함께 병행하게 되었지요.
인위적인 읽기지도용 교재만으로는 아이들이 문학적 즐거움을 얻거나 언어감각을 키울 수 없기 때문이죠.
영어동화책 읽기지도를 처음 하는 부모님들은 제가 추천한 방법을 병행해 보세요.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겁니다.
초등 시절에 영어동화책 읽기에 흥미를 못 느낀 어린이들이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서 영어소설, 챕터북을 읽어내기는 현실적으로 정말 어렵다는 것을 어머님들은 이미 알고 계시죠?

 

고보애·서울디지털대 영어학부 교수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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