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2기 오늘 이란전… 190cm 장신 미완의 공격수 출격 대기
벤치에 앉아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19세의 신예에 주목하라.
‘한국의 즐라탄’ 석현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조광래호 2기의 특징은 최전방 공격수가 단 2명이란 점이다. 처음 선발된 석현준(아약스)이 그중 한 명이다.
석현준은 190cm의 장신에 제공권과 기술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불리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AC밀란)와 비슷한 플레이를 펼친다.
조 감독이 “아직 석현준은 선발 공격수로는 부족하다”고 말해 일단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 감독은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해 선발했다”고 강조했다.
●‘이청용 시프트’, 박주영과 투 톱으로
나이지리아를 2-1로 꺾은 ‘조광래호’가 7일 오후 8시 이란을 상대로 두 번째 시험무대에 오른다. 조 감독은 “하나의 전술로만 아시안컵을 대비할 순 없다”며 다양한 전술 시험을 예고했다.
스트라이커가 마땅치 않아 고민하는 조 감독은 결국 ‘이청용(볼턴) 시프트’를 언급하며 “이청용을 공격의 중심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시프트(shift)는 위치를 바꾸는 것을 말한다.
5일 훈련에서 대표팀은 3-4-3과 3-4-1-2 포메이션을 집중 훈련했다. 3-4-1-2 전술에서는 원 톱으로 확정된 박주영(AS모나코)의 파트너로 이청용이 기용됐다.
조 감독은 “이청용과 박주용이 투 톱으로 나서고 그 뒤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침투하는 전술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 이성모 기자 msm@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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