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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09-07 06: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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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력-실력 껑충

[청심 엄마의 최강 English]영어동화책 읽고 구연동화로 재연…

공부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호주에서 7년 동안 살았습니다.
두 아이(황진하, 황선영)를 호주 공립초교에 보내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발표, 토론 문화였어요. 맞고 틀린 것 없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문화를 어릴 때부터 배우는 것이죠. 영어를 배운 적 없이 호주에 갔던 저희 아이들이 영어를 잘할 수 있게 된 결정적인 배경입니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오자 말하기 능력은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소극적인 둘째 선영이는 성격도 한몫했습니다. 게다가 남편 직장 때문에 경남 진주시로 이사까지 하게 됐어요. 영어학원도 원어민 강사도 태부족이었지요.
담임선생님이 권한 ‘영어 웅변대회’에 나간 것이 다시 용기를 얻는 계기가 됐습니다. 선영이는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많이 부담스러워했어요. 당연히 목소리는 작아지고 표정도 어두웠죠. 손동작도 어색하기 짝이 없었어요. 하지만 발음만큼 중요한 것이 이 3가지예요.
대회를 준비하면서 선영이는 반 친구들 앞에서, 학교 전체 학생 앞에서 단계적으로 연습을 했어요. 집으로 돌아오면 ‘거울공주’가 되었답니다. 표정, 손동작 등을 스스로 연구하고 수정하게 된 것이죠.
이때의 경험은 아이에게 ‘무대 공포증’을 없애주었습니다. 내성적인 선영이가 청심국제중학교로 전학한 후에도 국내외 영어토론대회 대표로 나갈 정도가 됐으니까요.
처음부터 영어웅변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아요. 초등학교 저학년은 영어 동화책을 읽고 내용을 요약하는 스토리텔링이 효과적입니다. 영어 동화책 이야기를 재미있게 재연하면 내용을 깊게 이해하는 것은 물론 부끄러움도 없애고 발표력도 키워줍니다.
내용을 요약하는 것은 읽기수업의 연계로 많이들 하지만, 좀 더 감정을 살리고 소도구 등을 활용하면서 구연동화를 해보도록 하는 것도 여러 가지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호주에서 돌아와 알파벳부터 가르쳤던 초등학교 어린이 5명이 2년 만에 대학에서 주최한 영어말하기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구연동화로 5명 중 4명이 모두 상을 받았는데 기뻐하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동화 읽기 후 늘 스토리텔링으로 수업을 진행한 것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죠.
영어 말하기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어떻게 할까 고민이 많으실 거예요. 하지만 지름길은 없는 것 같아요.
저학년 때는 스토리텔링, 고학년 때는 영어웅변 스피치,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영어토론 활동에 입문한다면 살아있는 영어를 생생하게 구사할 수 있을 거예요.

 

< 고보애·서울디지털대 영어학부 교수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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