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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성공 book테크]공부 잘하는 아이? 인성까지 바른 아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08-31 05: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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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가치관 심어주는 책

《공부 잘하는 아이는 넘쳐나는데, 인성까지 바른 아이는 보기 힘들어요. 스펙을 쌓기 위해 봉사하는 아이는 늘어만 가는데, 봉사 자체를 귀하게 여기는 아이는 드물어요. 조그만 나라에서 제한된 인원끼리 경쟁을 하다 보니 당연하다 싶기도 하지만 씁쓸하지요. 무슨 일을 하든 마음을 담을 때 가치가 있고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이지요. 공부만 강조하는 환경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가치관을 심어주는 책은 필독서랍니다. 》

 

 

“지금부터 내 무릎을 수술할 거래요. 그런데 장기려 선생님이 내 손을 꼭 잡고 중얼중얼하고 있어요. ‘수술을 너무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게 해주십시오. 법칙에 맞게 해나갈 수 있도록 힘을 주십시오.’ 참, 암만 생각해도 이상한 의사 선생님이에요. 사실은 내가 더 이상해요. 수술실에 들어올 때는 부들부들 떨렸는데, 지금은 하나도 겁이 안 나요. 그저 수술을 어떻게 할까 궁금한데, 점점 졸려요. 눈이 자꾸 감겨요.”
이 구절은 ‘선생님, 바보의사선생님’(웅진주니어)의 일부예요. 장기려 박사의 일생을 소개한 책으로 초등 저학년생들이 읽기에 적당한 수준이에요. 돈을 많이 버니까, 남들이 인정해주니까 의사가 되고 싶다는 아이가 꽤 많아요. 수술에 앞서 겸손하게 기도를 하는 의사의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도 감동을 받는답니다.

 

 

‘뻔뻔한 실수’(창비)는 잠깐의 실수로 교실의 물고기를 죽게 만든 대성이의 실수담을 그린 책이에요. 살다 보면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인데, 잘못을 인정하기란 쉽지 않지요. 하지만 대성이는 친구들의 싸늘한 반응을 감수하면서도 자신의 잘못을 고백해요. 그러곤 폐품을 수집해서 돈을 모아 물고기를 사서 교실에 갖다 놓으려고 해요. 잘못에 대처하는 자세를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풀어놓았어요. 아파트에 살면서 학원가를 도는 우리나라 아이들은 동물이나 곤충을 보면 돌을 던지거나 하면서 신기함과 반가움을 표현해요. 그것이 그 동물에게는 얼마나 큰 고통인지 모르면서요. 자연 속에서 성장한다면 있을 수 없는 행동이지만 모르기 때문에 죄책감 없이 저지르는 잘못이에요.
책을 통해 환경에 대한 소중함과 환경을 보호하는 자세도 함께 일러주면 좋겠지요. 사람끼리도, 사람과 동물 사이에도 지켜야 할 도리가 있어요. 책을 매개로 하면 기본적인 덕목을 가르치기 쉽답니다.

 

 

 

‘지구촌 곳곳에 너의 손길이 필요해’(뜨인돌어린이)는 나, 우리 가족, 우리나라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세계 여러 나라로 시각을 넓혀주는 책이에요.
국경없는의사회 국제사면위원회 세계보건기구 등 전 세계 자원봉사기구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어요. 초등 고학년생이 사회과 교과와 연계하여 읽을 만한 내용이에요. 시야가 넓어지면 내 문제를 풀어나가는 능력도 생기지요. 굶거나 전쟁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가 느낄 수도 있어요. 베푸는 마음은 여유에서 생겨요. 나를 다시 돌아보는 마음, 남을 돌보는 마음을 갖도록 해 주는 책이에요.
“우리가 가장 기다리는 시간은 낮 12시! 바로 점심시간입니다. 식사라고 해야 멀건 죽 한 사발과 뻣뻣한 빵 하나가 고작이지만 하루 중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은 이때뿐이에요. 잠깐이라도 쉴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렌은 아직 농장 일이 서툴러 죽을 반 그릇밖에 못 받았어요. 뚜레 아저씨는 해야 할 일을 시간 내에 하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식사량을 절반만 주고 있어요. 그러나 절대 굶기는 일은 없지요. 굶으면 힘이 없어서 일을 시키지 못한다나요?” 급식이 맛없다고 투정하는 나도 있는데, 지구 저쪽에서는 반찬은커녕 빵 한 조각도 제대로 못 먹는 아이들이 있어요. 많이 경험하면서 아이들은 커가요. 책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답니다.
문윤희 작가(cafe.naver.com/dongsimin)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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