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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JUMMA & 리더]"Think different"(‘다르게 생각하라’ 세상이 바뀐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08-31 06: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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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년간의 고정관념을 깨고 ‘날개 없는 선풍기’ 발명한 제임스 다이슨

[AJUMMA & 리더]

“왜 선풍기는 꼭 날개를 써야 하지?”
1882년 전기를 이용한 최초의 선풍기가 나온 뒤 127년간 변하지 않은 방식을 깬 사람. 영국의 가전회사 다이슨의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 씨(63)다.
그가 발명한 ‘날개 없는 선풍기’는 2009년 ‘타임’ 선정 ‘올해 가장 혁신적인 제품 톱10’ 에 올랐다. 1993년 설립된 다이슨사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려 다이슨 씨는 ‘영국의 스티브 잡스’로 불린다.
그는 지난해 “일이 재밌다”며 회장직에서 물러나 경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현재 수석엔지니어다. 2002년 재단을 세워 젊은 산업디자이너들에게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를 수여하고 있는데 현재 올해 출품작들이 경합 중이다.

 

<b>○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다</b>
1947년 영국 노퍽에서 중산층 가정의 막내로 태어난 다이슨 씨는 9세 때 교사인 아버지를 암으로 잃었다.
“제 주변엔 아버지 없는 아이가 없었어요. 그래서 뭐든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했지요.”
그가 16세 때 교내 오케스트라부에서 어렵고, 아무도 배우지 않는 바순을 선택한 것도 그런 이유였다.
“우리는 예전과 다른 환경에서 남과는 다른 일을, 다른 방식으로 하길 원합니다.”
다이슨사의 경영철학이다. 처음 보는 것, 다른 것,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은 그는 ‘다른(different)’이란 단어를 자주 쓰고 ‘불가능 ’이란 말을 싫어한다.

 

▶다이슨사의 ‘봉투 없는 청소기’
<b>○청소기 먼지봉투에 의문을 품다</b>
영국왕립예술대를 졸업하고 뜻이 맞는 사람들과 회사를 차린 그는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 아이디어를 회사에 제안했다. 먼지가 봉투의 작은 구멍을 막아 청소기의 흡입력을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업자들은 이를 거부했고 그는 회사에서 쫓겨났다.
1979년 집 뒤 낡은 창고로 들어가 5년간 혼자서 5127개의 진공청소기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세계 최초로 원심분리기처럼 공기를 빠른 속도로 회전시켜 먼지를 분리해 내 먼지봉투가 필요 없는 청소기를 세상에 내놓았다. 그 후 7년간 다시 개발에 매달려 업그레이드된 청소기로 ‘다이슨사’를 세웠다.

 

<b>○돈에 맞춰 기술을 포기 하지 않는다</b>
어느 날 그는 회사 엔지니어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왜 선풍기는 꼭 날개를 써야 하지? 돌아가는 날개 때문에 바람이 끊기고 청소도 어렵잖아. 게다가 어린이들이 손가락을 넣고 싶어 해 위험하잖아.”
4년 동안 개발을 거듭해 가운데가 뻥 뚫린 동그라미 안에서 바람이 나오는 선풍기를 개발했다. 이 원형 링을 받치고 있는 원기둥 안의 전기모터가 회전하며 외부 공기를 빨아들여 링 안으로 공기를 밀어 올리는 원리다.
다이슨사의 제품들은 직접 만들어보고 개선하며 개발해 개발 기간이 길고, 값이 비싼 편.
그는 “돈에 맞추기 위해 기술을 포기하지 않는다. 더 좋은 제품을 내놓으면 사람들이 그것을 원할 것”이라고 말한다.

 

▶다이슨 씨가 ‘다이슨사’를 설립하기 전 개발한 정원용 수레 ‘볼베로’. 당시 정원용 수레는 폭이 좁은 바퀴를 써 땅에 깊은 홈을 남겼다.이 문제를 고민하던 다이슨 씨는 플라스틱으로 된 공을 바퀴로 하고여기에 물을 채워 안정감을 더했다.

<b>○“전문가의 말을 듣지 마세요.”</b>
“성공은 99%의 실패로 이뤄진다.”
숱한 실패 끝에 성공을 이룬 그의 지론. 그는 직원들에게 “실수하면 일을 빨리 배운다”고 조언한다. 그는 직원 채용 때 ‘경험이 없는 직원’을 선호한다고. 선입견이 없고 맡은 일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는 이유에서다.
또 그는 “전문가의 말을 듣지 말라”는 말을 자주한다.
“고객의 목소리를 들으세요. 소비자들도 자신이 원하는 걸 알지 못해요. 그들의 습관을 읽고 깜짝 놀랄 만한 걸 내놓아야 합니다. 단순히 당신이 원하는 걸 발명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당신이 만드는 걸 좋아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 임선영 기자 sylim@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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