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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영어공부법]미국 사립 명문고 출신은 말하거나 글 쓰면 서로 알아봐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08-24 07: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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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영어공부법]미국 사립 명문고 출신은 말하거나 글 쓰면 서로 알아봐

미국에서 변호사를 하고 있는 사촌동생은 유달리 언어 능력이 뛰어납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영어를 전혀 모르고 미국에 갔던 사촌동생은 처음에 정말로 힘들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지금처럼 ESL 교육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처음에 눈치로 모든 것을 이해했다고 합니다. 미국 아이들이 많이 쓰는 단어를 중심으로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햄버거(hamburger)의 경우 미국 아이들이 반복적으로 이 단어를 말하며 햄버거를 먹자 이 단어를 이해하고 알게 됐다고 합니다.
이렇게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사촌동생은 고등학교 때 교지 편집장을 했고 대학 전공은 신문방송학이었습니다. 졸업 후 미국의 작은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를 잠시 하다 법을 공부해서 지금은 변호사를 하고 있습니다.
가끔 공식적인 글을 써야 할 때 이 사촌동생에게 영어 proof-reading을 부탁합니다. 동생의 영어 글쓰기 실력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동생이 점검해준 글을 돌려받으면 그야말로 놀라울 지경입니다. 예를 들자면 저는 ‘I wouldn't like to say’라 쓰자 사촌동생은 ‘it would be disingenuous of me to say’로 고쳤습니다. 또 제가 ‘it is hard to forget’이라고 쓰자 사촌동생은 ‘it is painful and difficult to forget’으로 바꿨습니다. 제가 쓴 표현들을 정중하고 공식적인 표현으로 바꾼 것입니다.
사촌동생이 고쳐준 글을 보면서 미국의 사립 명문고등학교 출신은 말을 하거나 글을 쓰면 서로를 알아본다는 그 말이 사실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촌동생 역시 컬럼비아대를 졸업했습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외국인으로서 영작문, 특히 고급 영작문을 구사하기란 정말로 어려운 일입니다.
‘사실 영어로 글쓰기는 영어의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네 가지 영역 중에서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 미국에 처음 유학 가서 대부분의 학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영어로 에세이를 쓰는 것입니다. 대학 과정의 경우 대부분의 과목이 거의 매주 에세이를 쓰라고 하는데 글을 많이 써보지 않은 우리나라 학생의 경우 거의 주말을 이 에세이 숙제를 하는 데 투자한다고 합니다.
시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에세이 답을 요구하는 시험문제를 주어진 시간에 푸는 것은 유학 초기에는 어쩌면 거의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제가 아는 사람은 시험을 볼 때 옆에 아이가 펜으로 “삭삭” 글 쓰는 소리가 가장 부러웠고 두려웠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영어작문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기초적인 단계는 제가 항상 말했듯이 영어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최소한 서너 번씩 주변의 다양한 소재를 주제로 삼아 일기를 쓰는 것이 글쓰기 능력을 증진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이 영어일기를 쓰는 훈련은 공식적이거나 정중한 글을 쓰는 훈련은 되지 못합니다. 일상적인 소재를 중심으로 간단하고 쉽게 쓰는 글이기 때문입니다. 정중하고 공식적인 글을 쓰기 위해서는 별도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먼저 많은 좋은 예문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점에서 영어로 다양하게 글 쓰는 방법에 관한 책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자기소개서 쓰기, 이력서 쓰기, 보고서 쓰기 등 공식적인 글에 대한 예문이나 표현이 많은 글을 선택하여 주어진 예문들을 외우거나 활용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공식적인 글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유명한 사람의 글을 보십시오. 이와 같은 경우에는 메모 노트를 만드는 것을 적극 권합니다. 좋은 표현이나 인용문을 메모 노트에 적어 수시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신문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제 사촌동생의 말에 따르자면 고등학교 때 교지 편집장을 하면서 영어로 글 쓰는 법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특히 사설이나 원어민이 기고한 글들은 참조하기에 매우 좋은 글입니다. 스크랩을 해두면 더욱 좋습니다.
아이들이 이와 같은 글을 쓰는 것을 힘들어할지도 모릅니다. 아이가 힘들어한다면 굳이 고집하지 마십시오. 하지만 이와 같은 높은 수준의 작문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한번쯤 아이에게 맛보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이현주 ‘1% 더 실천하는 엄마가 영어영재 만든다’ 저자·감신대 교수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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