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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교실 캠프’ 참가… 대검찰청 찾은 어린이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08-13 04: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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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탐지기-음성분석 등 체험

‘법교실 캠프’ 참가… 대검찰청 찾은 어린이들

“당신은 거짓말을 했습니다” “야 진짜 다 알아맞히네”

 

 

“정의로운 검사가 돼서 범죄를 줄이고 싶어요.”
미래의 검사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찾았다. 한국법교육센터에서 9∼11일 3일간 운영한 ‘어린이 법교실’ 캠프에 참가한 초등 5, 6학년 47명은 이날 대검찰청 역사관과 체험관을 방문해 법과 정의에 대해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거짓말탐지기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 “정의가 뭐죠?”

 

견학의 첫 순서는 대검찰청 역사관. 입구를 들어서자 진행을 맡은 김보미 수사관이 “정의가 뭐죠?”라고 어린이들에게 물었다.
“나쁜 사람을 처벌하는 거요.” “사람들에게 질서를 지키게 하는 거요.” “옳은 거요.” 많은 어린이가 저마다의 생각을 큰 소리로 말하자 김 수사관은 “여러분 생각이 다 맞아요. 검찰청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생각과 여러분을 지키는 곳이랍니다”라고 말했다.
역사관 내부에는 검찰청과 관련된 전시품들이 있다. 어린이들은 김 수사관의 설명과 함께 조선시대에 법을 관장했던 사헌부 관원들의 관복, 최초의 대검찰청 총장부터 현재 총장까지의 연대기와 조서나 공문을 작성하는 데 사용했던 타자기 등을 살펴보았다.
경기 성남시 희망대초교 6학년 표민주 어린이는 “타자기가 너무 생생해서 직접 쳐보고 싶었다”며 “나중에 검사가 돼서 저런 타자기로 조서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 “와! 진짜 다 맞힌다!”

 

어린이들은 체험관으로 이동했다. ‘심리분석’ ‘영상분석’ ‘문서감정’ ‘마약감식’ ‘음성분석’ ‘유전자분석’ 등 6개로 구성된 체험코너 중에 어린이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거짓말탐지기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심리분석 코너.
성남시 동초초교 6학년 배성용 어린이는 “정말 거짓말탐지기가 잘 맞히는지 보려고 일부러 다 거짓말을 했다”며 “10번을 했는데 다 맞혔다. 정말 신기하다”고 말했다. 범죄자가 인질 가족에게 돈을 요구하는 전화통화 목소리를 녹음한 뒤 이 목소리로 범인을 찾아내는 ‘음성분석’ 체험도 있었다.
반대편에서는 어린이들이 판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실제 법관들이 입는 옷과 같은 디자인의 어린이용 법복을 입고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다.
서울 관악구 봉천초교 5학년 정창규 어린이는 “사실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었는데 직접 법복을 입어보니 판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대검찰청 역사관과 체험관은 주말을 제외하고 계속 열리며 인터넷으로 단체예약 후 견학할 수 있다.

 

 

<이성모 기자 ms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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