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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 영어공부법] 어릴 때부터 ‘원어민 발음’ 많이 접할수록 유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08-09 19: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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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영어공부법] 어릴 때부터 ‘원어민 발음’ 많이 접할수록 유리

영어노래-동화-방송 반복해서 듣고 따라하며 꾸준히 훈련
고학년 땐 영어뉴스-시사프로나 개인 취향따라 자료 활용


미국에 공부하러 갔을 때 그쪽 일을 도와주는 비서가 있었습니다. 30대 초반 정도의 한국 여성으로 항상 저희에게 영어로만 말했습니다. 우리말로 물어보면 항상 영어로 질문하라고 하시더군요.
우리 동기 중 미국에서 산 지 10년 정도 된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처음 그 비서가 말하는 것을 듣고는 “영어가 편한 언어가 아닐 텐데 저렇게 영어를 고수하고 있다”고 제게 말했습니다. 그 비서의 발음이 어렸을 때 배운 발음은 아니라고 계속 말했습니다.
당연히 수업을 받으면서 우리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그 비서가 언제 미국에 왔는 지였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그분이 고등학교 때 미국에 왔고 체류한 지는 10년 정도 됐다는 것입니다. 같이 공부하던 동기의 말이 맞는 셈이지요.
저는 미국에 유달리 친척이 많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미국에 간 사촌동생,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에 간 사촌동생,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에 간 사촌동생, 이 사촌동생들은 모두 지금 우리와 달리 영어를 하나도 모르는 상태로 미국에 갔습니다.
한 20년 전 처음 이 사촌동생들을 미국에서 만났을 때 이들은 하나같이 영어의 어려움을 제게 호소했습니다. 제가 듣기에는 모두 원어민과 똑같은 발음을 하는데 자기들끼리는 가장 어릴 때 온 아이가 영어발음이 가장 좋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원어민들은 영어 하는 것을 들으면 원래 미국에서 출생한 아이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제 꿈은 우리 아이들이 원어민과 똑같은 발음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어릴 때는 제 발음을 한 번도 들려준 적이 없습니다. 가능하면 원어민 테이프를 듣게 하고 가능하면 원어민이 가르치는 학원에 다니게 했습니다.
그러나 초등학교, 중학교에 들어가자 아이들 발음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나마 외고에 다니고 있는 아이는 수업시간에 계속 외국인 선생님을 접하기 때문에 아직 과거 발음이 살아 있습니다. 하지만 중학생인 둘째 아이는 외국인이 가르치는 학원을 끊은 지 6개월 만에 토종 발음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발음을 잡아주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어린 시절 원어민 발음에 노출시키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영어 테이프, 영어 방송, 인터넷 웹 사이트 등 원어민 발음에 노출되는 기회나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아이의 발음은 원어민 발음과 유사해집니다.
특히 어린 시절 영어 노래는 많은 효과가 있습니다. 노래는 특히 영어 발음을 훈련시키는 좋은 도구입니다. 반복해서 들려주고 따라하면 발음을 향상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영어로 동화를 듣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영어 방송을 많이 보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를 영어에 많이 노출시키는 과정에서 아이의 관심이 이동하는 것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 정도까지 영어노래에 관심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유아 시절에 움직임과 함께 영어 노래를 그렇게 좋아하던 아이들이 초등학교 3학년 정도 되자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때는 주로 애니메이션을 많이 보았던 생각이 납니다.
이것 역시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에 따라 달랐습니다. 여자 아이의 경우 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좋아했지만 남자아이의 경우 영어 게임을 하는 것을 더 좋아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 영어 뉴스나 시사프로를 보여주려 하면 싫다고 하거나 어쩌다 자리에 앉아도 곧바로 잠이 들곤 했습니다.
사실 주변에 보면 영어 자료가 정말로 많습니다. 이 많은 자료들을 아이가 다 소화하면 좋지만 실제로 아이들은 각각 선호도가 모두 다릅니다. 가능하면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하도록 하십시오.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 자료를 활용할 때 그 효과는 훨씬 좋습니다.

이현주 ‘1% 더 실천하는 엄마가 영어영재 만든다’
저자·감신대 교수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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