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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박사 인터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08-04 04: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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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사력 남한보다 떨어져 ‘전쟁’ 못해요”

[출동! 어린이기자]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박사 인터뷰

미국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위조지폐 유통, 사치품 거래 등 북한의 불법 활동에 대한 제재 조치를 시행한다.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대북제재 조정관은 2일 “북한에 대한 맞춤형 제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동아어린이기자들이 최근 세계북한연구센터를 설립한 ‘탈북자 출신 박사 1호’ 안찬일 씨(56)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만났다.

○“남한은 중학생, 북한은 초등생”


―북한이 정말 전쟁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경준)
“‘의지’는 있지만 ‘능력’이 없어요. 북한 군사력은 남한보다 다 뒤떨어져요. 평균 키도 남한군인이 북한군보다 10cm 이상 크죠. 북한이 초등생, 남한이 중학생인 셈인데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한국과 미국의 군사·외교적 노력이 북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문아)
“북한 정부에 잘못을 저지르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고, 북한의 신경을 어려워진 나라 경제로 돌릴 수 있지요.”
―북한은 비밀이 많은 나라인데요. 어떻게 정보를 얻고 연구하나요.(병윤)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를 국제적인 시각으로 연구하기 위해 한국 중국에 있는 자료는 물론이고 미국이 한국전쟁 때 김일성 총비서관 집무실에서 가져온 자료들을 봐요.”
―북한에서 남한으로 온 이유는….(문아)
“9년 동안 군 복무를 한 뒤 27세 때 군관학교인 김일성정치대학에 지원했지만 노동당은 저를 김일성종합대학에 배정했지요. 그래서 김일성 총비서에게 ‘능력에 따라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한다’는 편지를 써서 서부 군사분계선을 넘을 때 북측 철조망에 끼웠어요. 철조망을 넘을 때 총알 30발을 장전해 갔어요. 들키면 북한군을 쏘고 남은 한 발로 저를 쏠 각오였지요.”


○“북한 어린이들은 무엇을 하고 놀아요?”


―북한에도 학원이나 과외가 있나요.(병윤)
“수요가 없으니 학원은 없어요. 성적보다 ‘신분’ 위주니까요. 대신 일부 고위층 자녀들은 외국에 유학 가려고 몰래 영어 과외를 받기도 해요. 한국에서 출판된 영한사전이 매우 인기 있어요. 중국 등을 통해 유입되지요.”
―북한 아이들은 무엇을 하고 놀아요.(경준)
“컴퓨터는 극소수 상류계급 아이들만 해요. 작은 오락기구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흙에서 뒹굴며 놀고 군사놀이를 많이 해요. 북한 아이들도 동화, 소설책을 참 좋아하는데 책이 부족해 걸레처럼 너덜너덜해진 책을 돌려봐요.”
―북한에도 대학 입학시험이 있나요.(병윤)
“대학 입학시험을 누구나 볼 수는 있지만 어차피 출신에 따라 대학을 가니 형식적인 거죠.”
―어린이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문아)
“지금 건강이 매우 나쁜 김정일은 4년 안에 사망하고, 셋째 아들 김정은이 집권한 뒤 5∼10년 안에 통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북한 정권 스스로 붕괴되거나 개방에 눈을 뜬 국민들이 봉기할 수 있지요. 그때에 대비해 어린이들은 내가 나라의 주인이란 생각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해요.”

 

참석자

김경준(서울 강동구 고명초 6)
김병윤(서울 구로구 오류남초 6)

유문아(서울 강남구 언북초 5) 동아어린이기자

 

<임선영 기자 syl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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