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9만7000t급)이 21일부터 25일까지 부산항을 방문한다.
19일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조지워싱턴과 항모전단 소속의 이지스 구축함인 매캠벨, 존매케인은 부산을 방문하고 또 다른 소속 이지스함인 라슨은 진해항에 입항한다.
조지워싱턴 항모전단은 이달 중 실시되는 동해상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함장인 데이비드 라우스먼 대령은 “한국은 친구이자 동맹국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곳에 배치돼 있는 것은 적의 공격을 억제하고 한국을 지원하기 위한 의지와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승무원 중 300여 명은 부산 방문 기간에 양로원 및 고아원 방문, 주변 학교 수리 등 봉사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2008년에 이어 두 번째 부산 방문인 조지워싱턴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활동하며 비행갑판 길이가 360m, 폭은 92m에 이르며 높이는 20층 빌딩과 맞먹는 81m다.
면적이 1만8211m²로 축구장 3배 크기인 비행갑판에는 항공기가 60대 이상 탑재돼 있다.
최신예 슈퍼호닛(F/A-18E/F)과 호닛(F/A-18A/C) 전폭기와 비행기 위에 원반을 얹은 모양의 조기경보기인 E-2C(호크아이 2000)를 탑재하고 있다.
또 4척의 이지스 순양함, 7척의 구축함, 원자력 추진 잠수함 등으로 항모전투전단을 이루고 있으며 작전 반경이 1000km에 이른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