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은 어린이동아 창간 46주년 기념일. 인기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가 어린이동아 생일축하 인사를 보내왔다.
3집 타이틀곡 ‘쏘리 쏘리’로 인기를 얻은 ‘슈주’는 최근 4집 타이틀곡 ‘미인아’와 후속곡 ‘너 같은 사람 또 없어’로 잇달아 가요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초등생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초통령(초등생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슈주’를 e메일로 만나봤다. 현재 이특 희철 예성 신동 성민 은혁 동해 시원 려욱 규현 10명으로 활동 중이다.》

 

어릴 때 배우고 경험한 일 ‘멋진 어른’ 되는 밑거름

화려해 보이나요? 데뷔 전에는 연습실에서 살다시피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지요.

“멤버 모두 초등생 때부터 가수, 연기자, 작곡가, MC, 개그맨 등 각자 확고한 꿈을 갖고 있었어요. 이런 사람들이 모여 활동하니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었지요. 무대에서는 활기찬 모습을,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친근하고 재밌는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거 같고요. 또 최근까지 ‘신동’이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에 출연해 어린이들도 슈주를 많이 알게 됐죠.”

―리더 이특이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리더십이 뛰어날 것 같은 가수 1위’에 꼽혔는데요.

“리더라고 해서 명령하기보단 멤버들 말에 귀 기울이고 의견을 존중해요. 멤버들이 워낙 알아서 잘하고요. ‘엄마 역할’을 하는 멤버는 다정한 ‘성민’이에요. 안마도 해주고 아플 땐 세심하게 신경 써 주고 애교도 잘 부리죠. 카리스마 있는 ‘동해’는 아빠 같아요. 멤버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걱정해 줘요.”

―무대에서 10명이 하나 돼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데뷔 전에는 연습실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어요. 꿈이 있었기 때문에 행복했지요. 요즘은 스케줄이 각자 달라서 대부분 새벽에 만나 연습해요. 먼저 연습하던 멤버는 나중에 합류하는 멤버에게 가르쳐 주죠. ‘프로’가 된 뒤에도 연습하지 않으면 좋은 무대를 보여 줄 수 없으니까요.”

―‘슈주’의 초등생 시절이 궁금해요.

“‘이특’은 초교 2∼6학년 학급 반장을 했어요. 그런 경험이 팀을 이끄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어린이 여러분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른이 된 뒤에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슈주’는 헌혈홍보대사 등 선행에도 앞장서고 있는데요.

“데뷔 전부터 서울 가락시장 근처에서 노숙인 무료급식 배급을 도왔어요. 매니저 형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말이 우리에게도 해당된다며 제안했고 멤버 모두 흔쾌히 동의했지요. 데뷔 후에는 ‘규현’이 교통사고를 당해 누군가에게 헌혈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 고마움을 다른 사람들에게 갚고 싶었어요.”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가 많은데요. 실감하나요?

“해외 공연을 가면 자유롭게 외출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분들이 알아보세요. 8월 14,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베이징 상하이 타이베이 방콕 등 아시아 13개 도시에서 투어 콘서트를 할 거예요.”

―어린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양하게 보고 배우고 경험하세요. ‘멋진 어른’이 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거예요. 그리고 뭐든 자신만의 꿈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 꿈을 향해 지금 최선을 다하세요. 공부도 운동도 친구를 사귀는 것도 열심히 하는 어린이동아 독자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임선영 기자> syl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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