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 포천이 선정한 정보기술(IT)업계의 올해 최고경영자(CEO)에 애플사 스티브 잡스 CEO가 뽑혔다.
포천은 9일 IT업계 최고의 CEO, 창업자,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 50명을 선정해 발표하면서 “잡스는 애플을 세계 IT기업 중 투자자가 가장 가치 있게 평가하는 업체로 만들었다”고 평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CEO가 2위에 올랐고 미국 바이오텍기업 덴드리언의 미치 골드 CEO,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그룹의 잭 마 CEO 등이 각각 3, 4위에 올랐다.
IT업계의 ‘최고 창업자’와 ‘최고 디자이너’에는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씨와 아이폰 설계자인 애플의 부사장 조너선 아이브 씨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포천이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 선정한 올해 ‘세계 최대 기업’에는 유통업체 미국 월마트가 뽑혔다.
포천은 8일 ‘글로벌 500대 기업’을 발표하면서 월마트가 지난해 매출 4082억 달러, 순익 143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순위 3위에서 올해 1위로 올랐다고 전했다.
영국과 네덜란드의 합작 석유회사 로열더치셸과 미국의 에너지기업 엑손모빌은 지난해 1, 2위에서 올해 2, 3위로 각각 내려갔다.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일본 자동차회사 도요타, 중국 석유회사 시노펙, 프랑스 보험사 AXA 등이 ‘톱 10’에 들었다.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40위에서 32위로, LG가 69위에서 67위로 현대자동차는 87위에서 78위로 상승하는 등 10곳이 500위 안에 올랐다.

<임선영 기자 sy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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