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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자 “주인님 앉기만 하세요” 등받이 자동이동 푹신하게 모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06-28 08: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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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국제발명품전’ 한국 출품작들

리필용세제 전용용기 넣으면
뾰족한 기구가 세제 아래쪽 뚫고

주사기 역할하며 쪽 빨아들여
주서기 내부에 브러시 달아

즙 짜면서 세척도 동시에
효율성 높은 LED램프 등
‘한국의 에디슨들’ 기발함 뽐내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은 2010년에도 존재한다. 물건의 불편함을 편리하게 고칠 줄 아는 사람 그들은 모두 ‘현대판 에디슨’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피츠버그 국제발명품 전시회’가 18일 폐막했다. 올해 미국 독일 영국 대만 등 15개 나라에서 출품된 280여 점 중 한국의 발명품이 금상 4건 등 14건의 수상작을 냈다. 결국 발명의 시작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다. ‘한국의 에디슨’들의 작품을 보며 출발점을 가늠해보자.

가루 또는 액체를 담고 있다가 뚜껑을 열 때 병 속으로 떨어뜨리는 병뚜껑(이정민). 등받이가 이동하는 의자(A4). 환자들의 관절 두께에 맞춰 움직이는 ‘무릎관절 보호기구’(다빈치메디텍). (왼쪽부터. 사진 제공 한국발명진흥회)

뭔가 아쉬워. 2% 더!

샴푸 세제 등을 리필해서 쓰는 집이 많다. 리필용 세제를 원래 용기에 따르는 일도 번거롭고 깔끔한 마무리를 하기는 생각보다 어렵다. 그래서 장인석 씨는 ‘리필 전용 용기’를 생각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용기와는 조금 다르다.
일반적으로 리필용 샴푸 또는 세제를 뜯는 입구는 위쪽. 하지만 생각을 뒤집었다. 용기에 리필용 세제를 그대로 집어넣으면 용기 아래에 있는 ‘뾰족한 기구’가 세제의 아랫부분을 뚫는다. ‘뾰족한 기구’가 ‘주사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아래에서부터 빨려나오는 세제를 펌프질해서 사용할 수 있다.
주스를 마실 때는 즐겁다. 하지만 주서기에 남은 찌꺼기를 씻는 주부는 귀찮다. 김영기 씨는 엄마의 마음을 읽었다. 과일을 눌러 짜는 방식의 주서기 내부에 브러시를 달았다. 과일즙을 내는 동시에 세척까지 자동으로 된다.

내부에 브러시를 달아 과일즙을 내면서 세척도 할 수 있는 주서(김영기).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비상등 (박성용). 리필 전용 세제의 포장을 뜯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용기(장인석). (왼쪽부터. 사진 제공 한국발명진흥회)

같은 물건도 배로 효과

비타민이 든 음료수의 경우 제조 과정에서 절반 이상의 비타민이 파괴된다. 또 요즘에는 물에 딸기 복숭아 레몬 등의 맛이 나는 가루를 타서 음료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먹기 직전에 가루 또는 비타민을 넣는다면 더 맛있고 몸에 좋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이정민 씨의 ‘이종물질 수용장치’다. 병뚜껑처럼 사용하는 이 장치는 내부에 액체 또는 가루를 담고 있다가 뚜껑을 열면 병 안으로 떨어진다.
박성용 씨의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비상등’은 일반 전구보다 효율성이 높은 LED 램프를 사용했다. 화재 또는 지진이 일어났을 때 비상등은 오래 켜져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또 탐사용 의료용 소방용 레저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반 램프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사람에게 딱 맞게 ‘맞춤식’

의자에 바르게 앉는 법은 받침대 끝까지 엉덩이를 밀어 넣고 등받이에 등을 대고 앉는 것이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A4’가 발명한 의자는 의자 끝에 걸터앉아도 문제될 것이 없다. 사람의 위치를 감지해서 등받이가 자동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165도까지 젖혀지기도 한다. 또 ‘다빈치메디텍’의 무릎관절 보조기구 역시 환자들의 다양한 관절 두께에 맞춰 움직인다.

이지현 기자 edith@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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